Nhatrang
Cam Ranh Riviera Beach Resort & Spa
나트랑 깜란 공항 근처에 위치한 고급 비치 리조트, 깜란 리비에라 비치 리조트 & 스파입니다. 숙박 요금은 1박당 10만원 중반부터 수십 만원에 이르는 가격이라 남자들끼리 가기에는 왠지 돈을 낭비하는 것 같아 하루만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글 지도로 위치 보기)
하루만 이용하는 방법은 데이 패스를 구매하면 가능합니다. 패스 가격은 리조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5만원 내외면 이용 가능합니다. 구성은 대부분 식사 한 끼와 음료수 그리고 리조트 시설 무제한 이용권입니다. 시설이라고 하면 호텔 외부 기준입니다. 내부 스파나 마사지는 추가금이 발생합니다. 식사는 대부분 리조트에서 뷔페를 제공하는데 깜란 리비에라 비치 리조트의 경우에는 특이하게 저녁의 경우 추가금을 지불하면 갈라 디너(정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와 친구들은 별도의 추가금은 지불하지 않고 런치 패스로 예약했습니다. 예약은 출국 전에 한국에서 결제한 뒤에 이용권을 출력하여 현지로 가져갔습니다.
나트랑에 도착해서 깜란 리비에라 비치 리조트로 가는 길에 소가 차도를 막고 있네요ㅎㅎ 날씨도 너무 좋고 경치도 좋아서 소가 길을 막아도 마냥 즐겁습니다. 참고로 저는 동남아에서 우버나 그랩을 애용하는데, 요금도 미리 알 수 있고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지도 않아서 추천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이제 도착했습니다! 이날 너무 더워서 리조트 입구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정말 거대한 규모에 놀랐습니다.
택시에서 내리니 리조트 매니저분이 친절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인사하고 데이 패스를 제시하니 짐을 프런트 데스크에 맡겨주고 사무실로 함께 갔습니다. 사무실에서 웰컴 드링크(맛있음!)를 마시면서 리조트 패스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받았습니다.
아래는 오늘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들입니다. 하나씩 설명드리자면 우선 뷔페 이용권, 워터파크(물놀이장) 이용권, 그리고 야외 bar를 이용할 때 제시하는 쿠폰이 있습니다. 뷔페나 물놀이장은 한 번만 이용할 수 있고 바의 음료 이용권은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유료 바도 별도로 있습니다. 그 외에 샤워장이나 스낵바, 수영장, 비치 시설이나 수건은 모두 이용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락커는 따로 없기 때문에 미리 옷을 갈아입고 캐리어에 넣어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워터파크 이용권은 한 번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워터파크에는 야외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드가 있어 재미있어보였지만, 이런 시설은 국내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놀기 전 기념품 가게에 들렀습니다. 근데 정말 심각할 정도로 살게 없고 비싸네요ㅎㅎ 제가 가게 운영을 해도 이것보단 잘하겠습니다ㅋ 정말 비상시를 제외하고는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이제 시원한 칵테일이나 음료수를 마시러 리조트 본체 바로 앞에 있는 아쿠아 바로 향했습니다.
아쿠아 바에 도착하니 멋진 실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바에는 다양한 음료가 있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메뉴들은 아래 판에 있습니다. 패스로 이용할 수 없는 음료들도 있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스무디 종류, 밀크셰이크 등은 무료가 아니였습니다. 그 외에 맥주, 주스, 칵테일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한 망고 주스, 주문할 때는 진짜 망고 주스를 기대했는데, 그냥 망고 액만 들어간 주스였습니다..
주스를 마시면서 사진도 찍고 쉬다가 점심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은 뷔페로 나오는데 본체 1층에 있습니다. 참고로 갈라 디너 드시는 분들은 아래 사진에 보이시는 본체 앞 수영장 바로 옆에서 진행됩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보이기 때문에 데이트로 오신 분들에게는 갈라 디너 추천드립니다.
식당 사진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여기 와있는 대부분의 인종이 구 소비에트 유니언 중 하나로 예상됩니다. 나머지는 중국 사람인데, 한국 사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요 고객층이 동유럽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리조트 식당 음식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완전 실망입니다. 우리 입 맛에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음식 종류도 비슷하고 대부분 느끼한 게 주요 손님이 구 소비에트 연방 국가들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음식이 느끼한 것 같습니다. 만약 음식을 종요 시 하는 분들이라면 여긴 비추입니다.
그래도 리조트 시설이 워낙 멋지고 비치가 아름다워서 저는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지만, 음식에 민감하신 분들은 돈이 아까울 수도 있겠습니다. 음식이 너무 걱정되신다면 갈라디너를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래도 만국 공통인 디저트는 먹을만했습니다.
맛없는 음식으로 억지로 배를 채우고 다시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해변으로 가는 길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좌우로는 고급 빌라들이 있어 호텔 본체와는 다른 평화와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시설 관리도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리조트 전용 해변! 정말 멋집니다!
해변 좌우로는 파라솔과 간이침대, 샤워장, 화장실 등 상당히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전에 세부에서 이용한 호텔이랑 데이 패스 가격은 같은데, 시설은 천지차이입니다ㅋ
드넓은 백사장에 사람도 없고 조용한 게 마치 저를 위한 해변 같았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변으로 가보니 낮에는 모래가 엄청 뜨거워서 아무도 없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바다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그늘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오후 4시가 되어도 나트랑의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실외 수영장에서만 신나게 놀았습니다. 수영하다가 목마르면 아쿠아 바가서 음료수도 무제한으로 마시고, 지상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ㅎㅎ
실외 수영장은 2곳이 있는데, 하나는 호텔 본체 바로 앞, 하나는 비치 가기 전에 있습니다. 규모는 거의 비슷한데 비치 앞에 수영장에는 유료 바가 있습니다. 무료 바는 본체 앞에만 있습니다. 대신 수영장 옆에는 무료 스낵바가 있습니다. 스낵바에는 심플한 간식과 과일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맛은 그냥 무난~
어느덧 한국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저녁이 되니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시간만 많이 있었다면 밤까지 있고 싶었는데, 다음 일정 때문에 떠나야 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트랑 여행 동안 찍은 영상(이 리조트도 포함) 공유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되세요! ^^
- 2019 나트랑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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