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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ietnam/(나짱) NhaTrang

나트랑(나짱) 현지투어를 말도 안되는 가격에! 👍👍

by eatyourKimchi 2019. 6. 25.

 

나트랑 1Day 스피드 보트 투어

 

 동남아 휴양지가면 무조건하는 현지 투어, 이번에도 휴양지를 왔기 때문에 현지 투어를 안 할 수가 없겠죠?! 그래서 나트랑을 가기 전후로 현지 액티비티를 하기 위해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일단 예상하셨겠지만, 인터넷으로 한국에서 예약하는 게 제일 비쌉니다. 대표적으로 클룩이나 다른 여행 업체를 통해서 알아보니 여러 섬을 방문하는 호핑투어 기준으로 대략 4~5만원대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비싼 것 같아서 현지에 도착해서 길거리에 있는 여행 대리점에서 예약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무작정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베트남 나트랑(나짱) 현지투어

 

 

 현지에 도착하니 끄라비나 푸켓에 비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는 대리점이 적어서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우치는 비치 근처에 있었는데, 영세해 보여서 고민을 하다가 가격보고 예약했습니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2만 2천원 정말 엄청나게 저렴한데, 일정도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보트도 저렴하고 낡은 통통배가 아닌 고급 스피드 보트라니.. 어떻게 이렇게 저렴할 수가 있을까요ㅎㅎ 역시 착한 베트남 물가!

 

 다음날 아침 8시 30분, 호텔 앞으로 픽업 차량이 등장했는데, 벤츠네요! 상태는 안좋아보이지만 벤츠 벤이 나온 건 또 처음입니다. 출발부터 느낌이 좋습니다. 이제 함께 투어를 갈 손님들을 차례차례 태우고 스피드 보트가 있는 항구로 향합니다.

 

 

 

 

 아무리 벤츠라도 세월 앞에서는 힘이 없네요. 에어컨이 상태가 안좋습니다ㅋ 항구에 도착하니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잡상인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여기는 호객행위를 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방수팩도 있고 베트남 밀짚모자도 보이는데 가격이 정말 무지 저렴합니다. 모자는 손으로 직접 짜서 만들었을 텐데 1~2천원, 방수팩도 가격이 거의 같습니다.

 

 

 

 

 잠시 뒤 영어와 베트남어로 진행되는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일행들이 모두 모여서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투어 나온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바로 배에 탑승하지는 않고 다시 배가 올 때까지 대기합니다. 한 30분 정도 대기한 것 같습니다.

 

 

 

 기다리면서 레드불도 사 마시고 밀짚모자에 슬리퍼에 쇼핑을 좀 했습니다ㅎㅎ 가격은 한국돈으로 슬리퍼 2,500원, 레드불 약 7백원, 밀짚모자 1,000원이었습니다. 나짱 물가는 베트남 내에서도 저렴한 편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관광지에서 구매했는데 이 정도면 시골 물가는 얼마나 더 저렴하다는 걸까요..

 

나트랑, 천원짜리 밀짚모자

 

 

 30분이 지났을까? 드디어 우리 팀이 탑승할 스피드 보트가 도착했습니다! 겉으로 봤을 땐 상태가 매우 좋은 보트입니다. 이 정도 상태의 스피드 보트라면 보통 투어상품 가격이 10만원에 가까울 텐데 정말 감동입니다! 날씨도 너무 좋게 모든 게 마음에 드네요ㅎㅎ

 

 

 

 현지 업체를 통해서 예약해서 그런지 100% 베트남 현지인들입니다. 외국인은 저희뿐이네요ㅋ 얘기를 들어보니 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등 여러 곳에서 왔습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로 출발합니다. 저 멀리 빈펄리조트로 들어가는 케이블카도 보입니다. 정말이지 빈펄 규모는 상상 이상입니다.

 

베트남 나트랑(나짱) 현지투어

 

 

Mun Island

 

 스피드 보트를 타고 30분 정도 갔을까? 곧 첫 번째 섬에 도착합니다. 섬 이름은 '문'. 물이 얼마나 맑은지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배가 하늘에 떠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맑아서 수심도 무지 얕아 보입니다.

 

 

 

 문섬에서는 한 시간 동안 스노클링을 즐기며 각자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이번 투어가 마음에 드는 점은 보통 스노클링을 하면 바다 한가운데서 하는데 문섬은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해도 물고기가 많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싶으면 백사장에서 있다가 또 스노클링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섬에는 상점과 간이매점이 있어 놀다가 배가 고프면 간단한 과일이나 음료수를 사마 실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노클링 장비나 구명조끼는 전부 무려 대여지만, 기타 사물함이나 간식은 유료입니다. 그리고 샤워도 유료인데 금액은 몇백원 수준입니다. 투어 가기 전에 미리 잔돈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혹시 짐을 잃어버릴까 봐 불안하신 분들은 라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금액은 한국돈으로 몇백원 정도라 부담은 없습니다. 단, 보시면 아시겠지만 라커 상태는 안 좋습니다ㅋ 이제 짐을 맡기고 본격적으로 스노클링 하러 갑니다.

 

 

베트남 나트랑(나짱) 가성비 현지투어

 

 

 잠시 해변에서 몸을 적시고 가이드분이 준 빵을 가지고 스마트폰과 함께 입수! 물속에 들어가서 천천히 빵을 손으로 풀어줍니다. 5분 정도 지나면 물고기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듭니다. 10분에서 15분 정도 지나니 갑자기 큰 물고기들이 모여드는데 정말 아름답습니다. 제가 호핑 투어만 10번은 해본 것 같은데, 해변 가까이서 이 정도의 물고기가 모여드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베트남 나트랑(나짱) 현지투어

 

 

 위에 땡땡이 물고기와는 아이컨텍도 성공했습니다. 저를 아주 신기하게 봤는지 다른 물고기들과는 다르게 몇 번이나 아주 가까이 다가와서 눈을 굴리고 갔습니다.

 

 

 

 

 어느덧 즐거운 한 시간이 지나고 다시 스피드 보트에 오릅니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갈 시간입니다!

 

 

 

Lunch Time!

 

 점심은 바다 한가운데 양식장 같은 곳에서 먹습니다. 투어 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경우도 있고 육지에서 먹는 경우도 있는데, 바다에서 먹으면 벌레도 없고 시원해서 좋지만, 플랫폼이 가끔 흔들리고 점심 먹고 나서 양식 중인 상어나 물고기를 구경하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건 없었습니다.

 

 

 

 

 메뉴는 베트남 현지식인데, 몇가지 반찬 빼고는 그냥 쏘쏘 했습니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게 먹은 반찬은 가운데 국이랑 모닝글로리(야채) 볶음 그리고 세우입니다. 이 세 가지는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밥 먹기전 기분 좋아서 한 컷.

 

 

 밥을 먹으면서 하노이에서 온 가족이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딸이 영문과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전에 하노이에서 이야기를 나눈 영문과 학생은 영어를 정말 못했음.) 가족분들이 다들 적극적이고 성격도 좋아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베트남 모닝글로리 볶음

 

 

Tranh Beach

 

 이제 호필 투어의 마지막 목적지인 트란 비치로 향합니다. 트란 비치는 해변이 아름다운 곳으로 스노클링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주로 휴식을 취하고 해수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해변입니다. 그리고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섬입니다. 해변은 특이한 게 한쪽은 모래 한쪽은 돌이 많아서 신기합니다.

 

 

 

 

 

 

해변에는 베트남 아가씨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해변이 어떻게 이렇게 깨끗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매우 작은 섬에도 해변을 청소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액티비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섬에서 페러세일링을 즐기거나 제트스키를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2만 5천원인데, 사용 시간은 20분인가 30분인가 그랬습니다.

 

 

 

 투어가 끝나기 전에 음료수를 사 마시고 한동안 해변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일정은 모두 끝나고 항구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투어 종료 시간은 대략 3시 정도였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호텔로 돌아가서 맥주나 마셔야겠습니다.

 

 

 

저의 여행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감사합니다ㅋ)

 

 

 

 숙소에서 맥주를 마시니 어느덧 해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호텔 방이 14층이라 전망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나트랑 현지 투어 포스트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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