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자유 여행
에든버러(Edinburgh) 시내 관광
에든버러(에딘버) 여행 중에 필수로 가봐야 할 거리 중 하나가 바로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 앞 올드 타운(로얄 마일)이라 생각한다. 거리 전체가 예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에든버러 성과도 걸어서 가기에 좋은 동선이다. 비교를 하자면 우리나라 인사동 같은 곳인데, 곳곳에 숨은 보석들이 많아서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참고로 아래 사진들은 스마트폰, 카메라 그리고 여러 번 방문하면서 찍었습니다ㅎㅎ
처음 에든버러에 도착한 날 날씨는 무지 흐렸다. (마치 미녀가 나를 바라볼 때처럼..) 그래도 억지로 발걸음을 옮겨서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St. Giles' Cathedral)에 도착했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에딘버러는 가는 곳마다 수백 년 된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보니 세인트 자일스 성당을 가는 길이 이미 박물관 같았다.
근데 대박인 건 세인트 자일스 성당의 경우 14세기부터 짓기 시작해서 확장을 거쳐서 16세기 초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성당의 상징과도 같은 왕관 모양의 탑은 1829년 건축된 거라 한다. 그리고 최초에 이 자리에 교회가 있었던 건 무려 854년부터라고 한다..
아니.. 어떻게 500년이 된 건축물이 저렇게 화려하단 말인지.. 그저 놀라울 뿐이고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다.
500년 전 조선 시대 때도 이런 석조 건축물들 많이 지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기도 했다.
비록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이나 다른 유럽의 건축물들에 비해서는 작지만, 이 근처가 에든버러 올드 타운이라 반드시 와야 할 장소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곳인데, 이 근처에 건축물들이 다 이렇게 멋져서 구경할게 정말 많다.
게다가 성당 건너편에는 휴의 동상과 그 유명한 애덤 스미스의 동상도 있다. 상당 정문 앞에 동상은 공작 Buccleuch 5세이다.
사실 Buccleuch 5세는 19세기 보수 정치인이자 소설가라고는 하지만 외국인에게는 생소한 인물일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무지 화려한 동상을 보고 있자면 종교적으로 영향력을 끼친 일물 같다ㅎㅎ
세인트 자일스 성당은 볼수록 매력 있는 건축물이다. 화려하지 않은 듯하면서도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 에든버러 시민들에게도 상징성이 있는 건물일 것이다.
특히 성당의 정문에 새겨진 수많은 조각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석조 조각상들의 디테일과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제 각각 상징적은 의미를 갖는다.
화살을 맞을뻔한 사슴을 손으로 보호했다는 의미인가?,
얼핏 봤을 때는 화살이 그의 손을 뚫고 사슴의 가슴에도 박힌 것 같다.. 이런 디테일에 대해 다 설명 듣고 싶은데, 이때 문이 닫혀 있었다. 성당에 관한 투어는 원해 6 파운드 정도 지불하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쉽다.
이제 성당은 볼만큼 봤으니 올드 타운을 천천히 걸으면서 골목 길들을 탐험해 봤다.
에든버러 시는 스코틀랜드의 중심이지만, 우리나라 도시들에 비하면 귀여운 사이즈다. 그러다 보니 골목 사이사이로 스코틀랜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참고로 여기서 좀 걸으면 에든버러 성도 갈 수 있다.
- 2020.03 에든버러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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