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타 대여하기
에어비앤비로부터 유카타 쿠폰을 무료로 받아서 교토에 있는 기모노, 유카타 대여점을 방문했습니다. 유카타, 기모노 대여료가 대부분 최소 3000엔이니.. 감사합니다 에어비앤비! 앞으로도 열심히 애용해야겠네요! 교토역에서 내려서 가게로 가는 길에 소주방도 보이네요! 소주 애호가는 아니지만 무지 반갑네요!
유카타 고르기
교토에 있는 의상 대여점에 도착하니 시설이 깨끗한 게 새로 오픈한 가게 같습니다. 유카타는 선택의 폭이 기모노만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마음에 드는 의상을 찾았습니다.
원하는 유카타를 고르고 나면, 허리에 매는 띄도 고릅니다. (아래 두줄이 남자용, 위 5줄은 여자 기모노용) 마찬가지로 원하는 취향으로 고르면 됩니다. 그다음으로는 가방을 고르는데 우측 2줄 다크 한 게 남성용, 왼쪽 4줄은 여성용입니다. 일본 전통 의상에 주머니가 없으므로 가방은 필수입니다. 참고로 가방 중 크고 예쁜 건 추가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카타 입기
유카타를 입는 방법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직원분이 입혀주긴 했지만, 한복보다 어렵네요. 우선 일본 내의부터 입습니다. 속옷이나 반바지만 입고 위에 걸치는 긴 조끼 같습니다. 그다음엔 외투를 입습니다. 그리곤 수건을 허리띠처럼 허리에 두릅니다. 그 위에 아까 고른 천 허리띠를 두릅니다. 혼자서 하려면 굉장히 어려울 것 같네요. =(기모노는 혼자서는 그냥 불가능해 보입니다)
유카타를 입고 나니 기분이 묘하네요. 원래 일본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있었습니다. 물론 일본 정부 상대로, 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일본 여행을 꺼려왔었습니다. 이번에 우연히 오게 됐는데 유카타 까지 입고 나니 반감이 많이 없어진 느낌이 드네요ㅋ
처음에 유카타를 골랐을 때 너무 길어서 놀랐습니다. 최소 180은 돼야 맞을 정도ㅋ 다행히 입혀주시는 분이 마법을 부려서 기장을 엄청 잘 마쳐주시네요. 유카타를 입고 나니 신발도 무료로 빌려줬습니다. 나막신은 발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쿠션이 있는 퓨전 나막신으로 빌렸습니다.
유카타 착용 후기
유카타를 입고 나니 일단 걷기가 좀 불편합니다. 옷이 길어 보폭이 좁아 총총걸음으로 걷는 느낌이 듭니다. 웃긴 건 앉을 때 옷이 벌어져 속옷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잘못하면 남 눈 테러시킵니다. 성 정체성에 혼란이 찾아온 기분도 듭니다. 신발도 불편해서 4시간 걸으니 힘드네요. 그리고 9월에 입었는데 좀 더웠습니다.
그래도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한 번은 입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ㅋ
렌트 비용 참고 사항
유카타나 대여 비용의 경우 저렴하면 3000엔, 관광지 앞에서 빌리면 4000엔 정도입니다. 남자 경우 추가 비용은 대부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보통 머리 손질 추가금이 있는데, 샵 마다 다르지만 보통 1000엔입니다. 여자 손가방도 고급스러운 가방은 추가금 있습니다. 신발은 종류 상관없이 모두 무료로 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일본 전통 우산도 빌릴 수 있는데 마찬가지로 추가금이 있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 봐 유카타 입고 기온 거리에서 찍은 포스트 공유드립니다 :)
'[일본] Japan > (교토) Ky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토 여행 필수 관광지,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 후시미 이나리 신사 (흰여우 신사) (0) | 2019.03.24 |
---|---|
교토의 금색사원, 아름다운 금각사 (킨카쿠지) 가는 방법 및 입장료 (0) | 2019.03.24 |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온 거리와 야사카 탑 (청수사에서 가는 방법) (3) | 2019.03.24 |
청수사 (기요미즈데라)의 매력 (교토 필수 관광지!) (0) | 2019.03.17 |
교토 지하철 노선, 오사카 지하철 노선 (시간표 포함) - 한글 + 일본어 버젼 (0) | 2018.1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