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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apan/(교토) Kyoto

교토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온 거리와 야사카 탑 (청수사에서 가는 방법)

by eatyourKimchi 2019. 3. 24.

 

교토, 기온(祇園, Gion) 거리

 

 기온 거리는 제가 교토에서 방문한 장소들 중 탑 3 안에 들 정도로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물론 아름다운 만큼 사람도 많은 편이지만,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기에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기온거리의 매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교토 기온 거리와 야사카 탑
일본 교토 기온 거리 야사카 탑

 

 

 

기온 거리의 역사

 

 "교토시 히가시야마구에 위치한 유흥가이다. 기온은 신사 참배객을 수용하기 위해서 건설됐다. 현재는 일본에서 게이샤로 유명한 동네로 발전했다. - 위키백과 " 사실 기온 거리는 교토의 유흥가입니다. 위키백과에도 나와 있듯이 게이샤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저는 게이샤를 보지 못했습니다. 낮에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밤에는 유흥가가 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유흥가가 아니기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느끼기엔 우리나라 인사동 찻집 골목 같은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원래 이 거리가 에도 시대 때부터 차를 팔던 곳이라고 하니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일본 교토 기온 거리

 

 

 

청수사에서 기온 거리 가는 방법

 

 저 같은 경우 청수사(기요미즈데라)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에 기온 거리를 거쳐 야사카 탑까지 갔습니다. (링크) 구글 지도로 길 찾기. 이 경로가 좋은 게 청수사로 버스를 타고 가서 구경한 다음 기온 거리가 끝나는 부분에서 지하철을 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두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보기에 동선이 좋습니다. 만약에 바로 기온 거리를 가는 경우 게이한 본선 기온시조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그러면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거리를 따라서 아름다운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거리 분위기에 맞게 전통적인 제품들이 많습니다. 유카타와 기모노를 입은 사람들도 많아(저 포함) 분위기가 더 멋집니다. 교토의 전통을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청수사에서 기온 거리를 걷다 보니 멀리서 거대한 탑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전통 가옥들과 거대한 탑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진도 찍으면 전부 작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냥 여기서 1박 하면서 하루 종일 보고 싶네요ㅎ

 

 

 

 가까이서 보니 탑의 규모가 더 대단하네요.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가까운 청수사는 화려하고 붉은데 반해 야사카 탑과 절은 거의 색이 없습니다. 분명 의미를 두고 그렇게 지었을 텐데 매우 궁금하네요.

 

 

전통 일본 거리 교토 기온 거리

 

 

 개인적으로는 청수사 보다 야사카 탑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청수사의 붉은 탑과 건물들은 인위적인 느낌이 강한데 반해, 야사카는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변에 가게가 많긴 하지만,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았습니다.

 

교토 기온 거리와 야사카 탑

 

일본 전통 거리 - 교토 기온 거리와 야사카 탑

 

 

 청수사와 기온 거리, 야사카탑은 다시 오고 싶은 곳입니다. 2020년 청수사 공사가 완료되면 다시 와야겠습니다ㅎ 그때는 낮에 와서 해가 질 때까지 구경해야겠네요.

 

교토 관광지 추천

 

 

 

 

 한참을 구경하니 어느덧 유카타를 반납할 시간이 됐습니다. ( 교토 여행, 유카타 대여하기 )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도 작은 신사가 있어 구경했습니다. 역시 매우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자판기랑 매점이 있었을 텐데ㅋ

 

 

 

 

 

 기온 거리를 걸으면서 드는 생각이 지저분한 간판을 달고 전통 거리라고 하는 인사동과는 너무 비교됩니다. 이러니 일본이 관광 대국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애당초 전통 거리에서 화장품, 양말을 팔고 원색 간판의 편의점이 있고, 거리에는 커피 프랜차이즈나 들어와 있는 게 어떻게 전통 골목이라는 건지.. 인사동은 언제 본모습을 찾을지 모르겠습니다. 간판 글자만 한글로 규제한다고 전통 거리가 되는 게 아닌데 말이죠..

 

 

 

 한국을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가 외국인이라도 인사동은 한 번만 갈 것 같습니다. 반면에 교토 기온 거리를 가보면 너무나도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이런 차이점들도 인해 일본의 관광객 수는 급상승중이고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정체되어 있는 게 아닐까요? 우리나라도 빨리 정신을 차리고 관광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한옥 마을 잘 된다고 오만데 한옥 짓고, 맨날 카페 거리나 만들고.. 지역의 컨셉을 정하고 차별을 뒀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너무 비판적인 글이 되었네요ㅎㅎ 

결론은.. 교토 기온거리 강력 추천입니다!! 일본의 옛 모습을 보기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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