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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orea/구경거리

서울 근교 글램핑장 추천 : 포천 호랑이캠핑

by eatyourKimchi 2022. 9. 21.

서울 근교 글램핑장 추천 : 포천 호랑이캠핑

 

 

 

 

포천 여행

서울 근교 글램핑장, 호랑이캠핑

 

 어느덧 날씨가 시원해진 초가을,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글램핑을 즐기고 싶었다. 인터넷을 열심히 찾던 중 시설도 상당히 좋고, 주변 자연경관도 아름다운 글램핑장을 찾았다. '호랑이캠핑'은 포천에 위치한 글램핑 장으로 이미 인기가 꽤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도착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텐트가 거의 다 찼다.

 

 

 

 

 

 

 

이 글램핑장이 인기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인스타스러운 분위기와 멋진 전망일 것이다. 그리고 이건 추측인데, 먼저 오는 순서대로 전망이 좋은 자리로 배치해주시는 것 같다. 이건 일찍 도착한 우리의 텐트 자리가 명당이라 그렇다ㅎㅎ (이곳을 온다면 일찍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2인실은 1박 요금은 주중은 9.8만원, 금~토 13.8만원, 토~일 19.8만원이다.

주중, 금토 가격은 괜찮으나 토~일 1박 요금은 좀 너무 비싼 것 같다.

홈페이지 참고 : http://tiger-camping.com/

 

호랑이캠핑에는 작은 상점도 있는데, 파는 품목과 가격은 아래와 같다.

전체적으로 상품 가격이 다른 펜션이나 글램핑장에 비해 저렴한 느낌이다.

 

 

 

 

 

 

 

글램핑장이라 화장실과 샤워실, 주방은 공용 공간이다. 아쉬운 점은 샤워실에 칸막이가 없어서 모르는 사람이 들어오면 좀 어색한 분위기로 씻어야 한다는 점 정도? ㅎㅎ 샤워실까지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면 1박 요금은 더 비쌀 테니 불만은 전혀 없다. 그리고 따뜻한 물은 나오지만 좀 약한 것 같다. 이건 아직 여름이라 일부러 약하게 튼 것 같기도 하다.

 

 

 

 

 

 

 

캠프파이어나 바비큐는 모두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 본인이 직접 가져오면 화로대만 이용하면 된다. 화로대는 텐트 앞에 놓여 있어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보인다. 전반적으로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 가격도 괜찮은 수준인 것 같다. 특히 요즘 코로나로 인해 국내 숙박 요금의 바가지가 심한데, 호랑이캠핑 정도 가격이면 만족스럽다.

 

아래가 기본 바비큐 그릴 세트인데, 2만원에 괜찮은 구성인 것 같다. 바비큐 그릴도 하나 제공되기에 고기만 준비하면 간편하게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다.

 

 

 

 

 

 

 

호랑이캠핑의 텐트도 시설이 심플하게 잘 갖추어져 있다. 2인실인데도 의자가 4개 준비되어 있고 간이 냉장고와 버너, 넉넉한 사이즈의 테이블, 냄비 등이 있다. 여기서 단점은 식기나 그릇이 전부 일회용이라는 점. 그래서 1박 머물면서 나온 쓰레기의 양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이건 좀 확실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텐트 내부는 2인 용임에도 사이즈가 넉넉하고 침대까지 갖춰져 있어 캠핑이 맞나 싶은 정도로 편안하다. 심지어 옷걸이도 있으니 습도가 높은 여름에도 쾌적하게 옷을 건조할 수 있다. 게다가 에어 서큘레이터까지 있으니 1박에 필요한 건 모두 다 갖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자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먹을 시간! 준비해온 음식을 먹기 앞서 요리할 힘을 내고자 라면을 끓여 먹었다. 역시 캠핑에 라면이 빠진다면 그녀가 없는 나의 삶이랄까? (그만큼 필수적이라는 의미..) 나의 최애 라면, 너구리를 준비했다.

 

 

 

 

 

 

도착하기 전부터 비가 오더니만 그칠 줄을 모른다. 천만다행인 건 텐트 안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 습도 걱정은 안 해도 됐다. 그래도 내가 캠핑 장비를 관리하는 게 아니라 그런지 비 오는 게 반갑긴 처음이다ㅎㅎ 내 장비로 온 캠핑이라면 재앙이었을 것이다.. 군대에서 비올 때 비 다 맞으면서 텐트 주변에 배수로 팠던 생각 하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밤에는 감성 터지는 조명이 켜지고 캠프파이어가 하나둘씩 켜지니 인스타 사진을 찍기 최적의 컨디션이었다. 캠프파이어에 마시멜로우를 구워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데, 매점에서 파는 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맛나게 먹는 걸 구경했다.

 

 

 

 

 

 

 

 

밤에 화장실 가는 길에 오늘의 습도를 보니 이곳은 100% 라고 한다...

습도 100%면 물속에 있는 게 아닌가??

 

 

 

 

 

 

다음날 아침, 전날 밤새 내린 비로 산에 안개가 자욱하게 꼈다. 다행히 아침부터는 맑음이라 활동하기에는 좋았지만, 무지 뜨거워서 힘들었다. 만약 한여름에 왔다면, 그늘막 밑에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흘렀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시 캠핑은 봄 가을이 적합하다.

 

체크아웃하기 전에는 쓰레기를 모두 버려야 하며, 이용한 식기나 냄비는 깨끗이 설거지해둬야 한다. 물론 바비큐를 즐겼다면 대여한 장비는 반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멋진 인증 사진을 남기고 호랑이글랭핑장을 떠났다. 만족스러운 1박이다 보니 떠나기는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CU Later~~

 

포천 글램핑 여행은 이것으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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