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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해외여행/[중국] China

자금성, 천안문, 경산공원 🇨🇳 과거 중국의 영광을 찾아서

by eatyourKimchi 2019. 12. 9.

 

자금성 (紫禁城 쯔진청)

- 입장료: 6,500원 (온라인 구매)
- 매주 월요일은 휴관
- 성수기(4/1~10/31): 8:30~17:00 (마지막 입장: 16:10)
- 비수기(11/1~3/31): 8:30~16:30 (마지막 입장: 15:40)
- 지하철 1호선 천안문 동역(天安门东站) or 천안문 서역(天安门西站) 하차
 * 1일 인원 제한이 있으므로 미리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게 좋음.

 

 

 중국의 상징과도 같은 자금성!

 

'중국'하면 떠오르는 마오쩌뚱의 초상화가 걸린 성문과 천안문 사태가 발생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장소! 우리나라로 따지면 경복궁과 같은 존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북경(베이징) 여행객들에게는 필수 관광지이기도 하죠. 저 역시도 자금성을 방문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저의 천안문, 자금성 관광기를 시작하기 앞서 자금성의 역사에 대해 위키백과의 설명을 보시겠습니다.

 

 

 자금성은 베이징의 중심에 있는 명과 청 왕조의 궁궐이다. 자금성의 규모는 궁궐로는 세계 최대의 규모이다. 현재는 황실이 사라져서 중국어권에서는 주로 고궁(故宮)으로 불리고 있으며, 1925년 10월 고궁 박물원으로 용도가 변경되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동서로 760m, 남북으로 960m, 72만 m²의 넓이에 높이 11m, 사방 4km의 담과 800채의 건물과 일명 9999개의 방(실제로는 8707칸)이 배치되어 있다. 자금성은 5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중국의 정치적, 상징적 수도였다.

 1406년에서 1420년까지 지어졌으며, 980개에 달하는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고, 72헥타르나 되는 면적을 차지한다. 1987년 '명, 청 시대의 궁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천안문 (天安门)

 

천안문은 자금성을 접근하기 위한 게이트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천안문은 광화문, 자금성은 경복궁 정도로 볼 수 있죠. 그래서 일단은 천안문을 입장한 뒤 내부로 걸어 들어가면 자금성이 나오는 구조입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지하철역에서 내리자마자 천안문 방향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죠. 천안문 입구에 도착하니 짐을 검사하는데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아무래도 민족이 다양한 국가다 보니 예상치 못할 일을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짐 수색을 무사히 통과하면 천안문이 나오는데 마오쩌뚱의 거대한 초상화와 공산당의 구호가 눈에 들어오네요. 모든 게 붉고 글씨체가 공격적인 게 멋진 역사 현장을 방문하는 기분보다는 공산당 회의에 참석하는 느낌입니다..ㅋ

 

 

 

천안문을 통과하니 광장과 함께 미디어에서 자주 나오던 장면이 펼쳐집니다. 실제로 보니 웅장한 게 멋지네요! 근데 날씨가 사진 찍기에는 너무 안 좋네요.. 무지 아쉽습니다.

 

이제 드디어 자금성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천안문에서는 짐이랑 신분증만 검사하고 입장료는 자금성을 입장할 때 지불합니다. 저는 미리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모바일 QR 코드만 보여주고 입장했습니다. 여권은 필참!

 

 

 

자금성 (紫禁城)

 

자금성 규모는 우리나라 경복궁과는 비교도 안 되는 세계 최대 스케일입니다. 천안문에서 자금성 후문까지 대충 보면서 걸어도 2~3시간이 소요됩니다. 만약 건축물들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최소 5시간 이상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여행 일정이 4일밖에 안돼서 자금성은 간단하게 2시간 안으로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자금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산공원에서 1시간을 보냈죠..

 

 

 

원래는 자금성 내 유명 건축물들은 설명을 듣기 위해서 음성 가이드도 빌렸지만, 시끄럽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기억도 안 나네요.. 역시 오려면 무조건 주중에 오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비록 자금성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듣지도 못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신기한 건 우리나라 건축물과 중국 건축물 간에 차이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건축물들은 화려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게 자연스럽고 우아한 느낌인 반면, 자금성과 이화원 등의 건축물들을 보면 인위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기보다는 두드러지고 인위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서 본 자금성의 단청과 기와는 화려하기보다는 투박한 느낌이 들었으며 관리를 반쯤 포기한 건지 색이 우중충한 게 겉은 번쩍이는데 내실은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왓장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급하게 복원된 건지 원래 그런 건지 황금 기와는 그저 회색 기왓장을 주황 페인트로 칠한 수준이었습니다. 자금성의 붉은색 성벽은 멀리 서는 화려하고 위풍당당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너무나도 투박하고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경산공원 (景山公园)

 

 

이제 자금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view 포인트로 가기 위해 천안문 후문에 있는 경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동선이 천안문 > 자금성 > 경산공원으로 구경하니깐 딱이네요! 경산 공원은 입장료가 있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몇 천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공원 내부에는 간단한 도시락이나 국수, 간식을 팔기 때문에 자금성을 걷느라 힘이 빠진 분들은 이동 전 공원에서 식사하는 게 좋습니다. 도시락 맛은 나쁘지 않은 정도?

 

 

 

이제 길을 따라 야산을 오릅니다. 나지막한 산을 오르니 슬슬 자금성이 보이네요. 역시 그 명성과 규모답게 대단합니다. 거대한 도심 한가운데 이 정도 규모의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역시 멋지죠? 경산공원은 필수 관광 코스로 추천드리고 싶네요ㅋ 아쉬운건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때문에 사진이 상당히 뿌옇게 나오네요.. 그거 빼곤 정말 좋았습니다.

 

 

 

경산공원에서 내려오면서 한국 사람이라서 그렇게 느낀걸 수도 있지만, 중국의 궁전은 크기만 클 뿐 속 빈 강정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반면에 한국의 궁은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지라도 내실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둘 다 정말 위대한 유산이지만, 그냥 겉모습만 보고 잠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

 

그럼 이만 자금성 관광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쒜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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