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네 번째 대만 여행!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國立故宮博物院)
중국 국민당이 국공 내전에서 패배하여 대만으로 올 때 가져온 문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박물원이 소장품의 수는 69만 7490개나 되어 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워낙 유물이 많기 때문에 박물원에서는 3개월에 1번씩 전시하는 소장품을 교환하고 있어서, 모든 소장품을 관람하려면 8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일~목 8:30 ~ 6:30 / 금, 토 8:30 ~ 9:00
처음으로 방문하는 고궁박물관, 기대가 된다! 입장료는 한국 돈으로 만원이 넘는데,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여기서 가장 유명한 전시품 중 하나는 옥 배추이다. 방문 당시에는 옥배추가 해외전시 때문에 출장 가서 볼 수는 없었다ㅠ (나는 출장 오고 너는 출장 가고..) 어차피 못 볼 운명이라 생각하고 다른 전시품을 신나게 구경했다.
- 아쉽지만 기념품 배추라도 -
본격적으로 유물을 관람하는데, 정말 화려하다. 우리나라 유물과는 좀 다르게 화려함이 돋보인다. 아니 공민당은 도망 오면서 도대체 이 많은 유물은 어떻게 가져온 건지.. 진짜 존경스럽다?ㅋㅋ
황금 세공술이 장난 아니게 정교하다. 장식도 옥으로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지금 봐도 매우 세련됐다. 근데 이 유물은 좀 무섭다.. 스님의 해골로 만들 용기..
이 조형물은 정말 엄청난 게 하나의 옥을 깎아서 용접이나 봉합 없이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렇게 화려한 용 장식에 구 내부에는 또 다른 구가 있는데, 서로 붙어 있지도 않다. 게다가 장식은 얼마나 화려한지.. 이런 엄청난 유물이 아직 까지 남아 있어서 행복하다.
이 박물관에는 유난히 옥이나 돌을 세공한 유물이 많은데, 중국 사람들이 과거에 옥을 무지 좋아했던 것 같다.
이 유물도 정말 말도 안 되게 신기한 게 대추씨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걸 깎아서 초미니 함을 만들었다.
이건 옥으로 만든 바둑 세트
그리고 잠시 뒤 발견한 당나라 미녀상.. (당나라에서 안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시에는 미녀였겠지만, 21세기에 보니 살찐 신동엽 같다. 물론 신동연이 훨씬 더 귀여움. 당나라 미남상도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래도 헤어스타일은 미니 마우스처럼 귀엽네..
이 외에도 유물이 너무나도 많지만,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다. 잠시 뒤 기념품 가게로 가니 실제 판매 중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 엄청난 산호초 작품은 가격이 10억원...
처음에 가격보고 미친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10억은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그냥 상상 이상의 디테일과 아름다움.. 그나마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작품들은 한국 돈으로 약 10만원
이것도 정말 멋지다.
그렇게 턱이 아플 만큼 멋진 작품들을 감상했다. 오늘 본 유물은 많아야 몇 백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더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 고궁박물관에 붙어있는 멋진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옥배추도 꼭 보고 싶다!
- 국립대만박물관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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