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관)
매일 09:30 - 17:00
(1월 1일, 설ㆍ추석 당일 휴관)
3,000원 일반 / 1,500원 청소년, 군인 / 1,000원 어린이
무료: 65세이상, 6세이하, 장애인, 국가유공자
주말에 막강한 중국발 미세 먼지를 뚫고 서대문형무소를 찾았습니다.
예전부터 꼭 가봐야지! 한게 몇 년이 지난건지, 드디어 오게 됐습니다.
입구서부터 형무소 답게 감옥 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옛날 건물이라 그런지 생각 보다 벽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내부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아무래도 미세먼지와 추위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이 종종 보였는데, 지루할 수도 있는 설명을 열심히 듣는 모습을 볼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관람 동선은 역사관부터 감옥시설 그리고 외부 사형장이나 식당 건물로 이어져있습니다. 딱히 정해진 동선은 없기 때문에 발이 닿는데로 구경했습니다. 형무소 내부는 생각 보다는 좀 작았습니다. 원래 건물들이 전부 보존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역사관에는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와 각종 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지하에는 각종 고문 현장과 감옥 내부를 모형으로 만들어놨습니다. 형무소에서 볼거리가 제일 많은 곳으로 반드시 들러야하는 곳이기도합니다.
* 참고로 음료수나 음식은 반입 불가입니다.
서대문형무소 모형인데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당시 사용하던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래 유물은 사람을 옮길 때 얼굴이 노출되지 않도록 가리기 위해 머리에 씌우던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의병이나 독립운동가들이 호신용으로 사용한 지팡이 칼입니다. 영화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했습니다.
사람 허리에 장착하여 도망가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이 시작되면서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으며, 감옥은 지속적으로 증축을 해야했습니다. 아마 일제감정기 중 가장 많은 희생이 발생했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유관순 열사.. 비록 짧은 생을 사셨지만, 이름은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다음 전시관에는 실제 수감된분들의 수형기록표 복사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은 사진만해도 5천 여장인데 소실된 것 까지 합치면 얼마나 많을지 상상이 안됩니다.
기록표 사진에 표정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네요.
다음엔 사형장이 나오는데 모형인데도 섬득했습니다.
사형장을 지나니 지하 전시관이 나왔습니다. 지하 1층에는 고문실, 감옥, 취조실, 각종 고문기구 등 여러 모형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식민지배 당시 투옥되셨던 분들의 인터뷰 영상도 있어 생생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역사관 후문, 끔찍한 고문실을 통과하니 다시 밖으로 연결됐습니다. 후문 바로 앞에는 중앙사가 있어 이어서 관람을 진행하였습니다.
중앙사
중앙사는 실제 수감된 분들이 지내는 곳으로 감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중앙사 내부에는 독립 유공자 전시물과 각종 통계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각종 자료와 유물, 그리고 옥중 생활에 관한 정보를 볼수 있습니다.
이제 실제 수감된 분들이 계시던 옥사로 이동했습니다. 근데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추위에 깜짝 놀랐습니다. 저야 롱페딩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지만, 과거 얇은 수의를 입고 어떻게 견딜 수 있었는지..
중앙사를 마지막으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날씨도 춥고 배고파서 야외 사형장은 가보지 않았습니다. 식당에 가니 각종 기념품을 팔고 있었는데 가게 아래는 옛 취사실의 터가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살만한 기념품은 없어서 그냥 나왔지만 잠시 몸을 녹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ㅎㅎ 끝으로 백과에서 찾은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에 대해서 공유드리면서 이번은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서대문형무소
1908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세워졌던 경성감옥(京城監獄)을 시초로 하고 있다. 1908년 개소된 이후 경성감옥은 서대문감옥(1912년), 서대문형무소(1923년)로 명칭이 몇 차례 바뀌었고 일반적으로 서대문형무소로 통칭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주로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어 고초를 당했던 현장으로 식민지 권력의 대중통제 시설로 이용되었으며, 독립운동이 치열해 지면서 1920년대 초반 그 규모와 시설이 대규모로 확장되었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형무소(1945년), 서울교도소(1961년), 서울구치소(1967년)로 명칭이 바뀌었고, 독재정권과 군부정권에 저항하였던 수 많은 민주화 운동 인사들이 투옥되어 고초를 당한 현장이었다.
이후 1980년대 서울의 도심 팽창으로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1987년)하게 되었다. 이에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서대문구를 중심으로 보존운동이 펼쳐져 옥사 일부와 사형장이 사적 제324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서대문형무소를 대한민국 근현대 역사를 보여주는 생생한 역사 체험의 현장으로 조성하고자 서대문구의 주도로 박물관 조성사업이 추진되어 1998년 11월 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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