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더 뉴 스파크 리뷰
우편물을 확인하던 중 더 뉴 스파크 브로셔가 눈에 들어왔다. 첫 차로 스파크를 아주 만족스럽게 타던 사람으로서 호기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브로셔를 정독하면서 경차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놀랄 수밖에 없었다. (10년 전 스파크를 구매해서 탔으니 그럴 만도 하지ㅋㅋ) 그래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 이번에 나온 더 뉴 스파크에 대해 조사를 해봤다.
그리고 최근에 스파크가 단종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도 쉐보레가 철수하는 건 아니니 중고차로 팔 때 가격 손해는 있겠지만, 사도 무방할 것 같다. 오히려 떨이로 세일할 때 구매할 찬스가 될 것 같다.
경차? 그런 거 왜 사?
먼저 차를 소개하기 앞서 경차라는 이유로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본인의 생각을 좀 얘기해보고 싶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경차를 무시하는 경향이 남아있고, 수많은 카푸어가 외제차를 끌고 다니면서 경차의 입지는 더 작아진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소득이나 형편이 맞는 차를 구매하는 것이다.
필자가 경차를 타서 부끄러웠던 적은 거의 없었다. (압구정에서 발렛 맡길 때 제외하고ㅋㅋ) 능력이 안돼서 탄 것이 아니라 20대 미혼자에게는 큰 차가 무의미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리하게 할부로 차를 사는 게 더 부끄러운 게 아닌가 싶다.
본인의 주행 패턴이 시내 위주라면 경차만큼 좋은 차가 없다. 사회의 시선? 1년에 몇 번 민망해서 사회 초년생이 바로 아반떼나 소나타를 사는 건 미래의 본인에게 짐을 떠넘기는 꼴이다. 솔직히 필자는 세후 200만원 까지는 경차, 세후 300만원이 넘어갈 때 아반떼나 소나타를 사는 게 나중에 본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본인 소득이 낮아도 집이 있거나 부모님이 재산이 있으면 예외ㅋ)
결국 가장 큰 문제는 사회의 시선일 텐데, 이런 걸 보면 아직 한국은 선진국이라 하기엔 멀었다. 남에게 보이는 것에 집착하고 환경과 실용성을 생각하지 않는 건 아쉽다. 유럽의 선진국들은 왜 소형차를 타는지 생각해보자.
왜 스파크? 모닝은?
쉐보레는 튼튼하기로 유명한 브랜드라 스파크가 경차라 할지라도 모닝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실제로 몇 년 전에 모닝과 스파크의 차량을 비교한 이미지가 인터넷에 많이 돌았다. 충격적이게도 옵션은 모닝이 위지만, 강판의 두께, 브레이크의 사이즈, 심지어 유리의 두께까지 스파크가 훨씬 더 안전해 보였다.
실제로 스파크를 타면서 코너링을 돌 때 프레임이 뒤틀린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고, 상당히 단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무리 경차라 할지라도 모닝과 스파크의 차이는 크게 느껴졌다. 그리고 레이는 그냥 말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아래와 같이 상당히 높은 안전 등급을 자랑하는데,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아반떼보다 스파크가 더 단단하지 않을까 싶다ㅎㅎ
이건 최신 스파크에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경차임에도 경사로 밀림 방지, 전자식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차선이탈 보조, 8개의 에어백, 심지어 전방 추돌 감지 기능까지 탑재됐디. 차 가격을 감안하면 정말 놀랍다! 이런 기능은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때도 할인받을 수 있는 혜자스러운 옵션이다.
더 뉴 스파크 디자인
이전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은 지금 봐도 경차치고 예쁜 것 같다. 호불호는 갈리지만, 경차 중에서는 스포티한 느낌을 주면서 저렴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캐스퍼도 예쁘지만, 아반떼 가격이라 경차라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스페셜 에디션이 출시되면서 상당히 예쁜 색 조합이 생겼다.
경차에 16인치 휠이라니!
이건 이전 스파크에서도 선택 가능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투톤 색조함을 제공한다. 개성 있는 나만의 차를 원한다면 투톤 조합으로 가면 딱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 + 스카이 블루 정말 끌리네요! 외관 디자인도 자주 바뀌는 모델이 아니라 몇 년 뒤에도 신형 같아 보이는 효과도 있다.
더 뉴 스파크의 인테리어는 경차다 보니 예쁘긴 하지만, 확실히 싼티가 난다. 차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도 괜찮다 생각은 들지만, 아무래도 저렴한 느낌은 풍겨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준중현으로 넘어가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차 가격만 생각하면 쉽지만, 세금, 보험료 유지비용, 통행료 등을 감안하면 경차와 준중형의 차이는 크다.
더 뉴 스파크 제원
스파크의 엔진 출력 및 기타 제원은 거의 동일한 것 같다. 아무래도 경차다 보니 답답한 가속력과 부족한 출력은 감안해야 될 부분인데, 혼자 타고 다닌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 고속화 도로나 시내를 주로 운행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포르쉐나 스파크나 도심에서는 같은 60KM/h로 달려야 한다는,,
스파크의 크기는 정말 귀엽고 아담하다. 경차지만 시야각이 넓은 편이고, 폭은 좁지만, 천장이 낮은 느낌은 아니다. 키가 작다면 4명에서 타고 시내에서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뒷좌석 서스펜션은 통통 튀는 느낌이라 승차감은 앞 좌석보다 떨어진다.
공차 중량은 900 KG 이다보니 운전하는 재미도 나름 있는 편이다. 차도 작고 귀여워서 주차가 너무너무 쉽다. 게다가 요즘 백화점이나 마트에는 경차 전용 주차칸도 마련되어 있어 남들보다 쉽게 주차가 가능하다.
연료탱크는 작지만, 연비가 워낙에 좋다 보니 한번 주유로 500km 운행도 문제없다. 게다가 공영 주차장,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인천공항을 가서 며칠만 주차해도 몇 만원 절약할 수 있다. 거기에 자동차세도 할인받을 수 있다.
더 뉴 스파크 마무리..
앞서 언급했지만, 한국 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무척이나 신경 쓴다. 이런 풍조로 인해 경차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남의 생각이 아니라 본인의 삶일 것이다. 좋은 차에 많은 가치를 두는 사람이라면 경차를 살 필요는 없지만, 굳이 차에 목숨 거는 사람이 아니고 아직 미혼이라면 경차를 추천하고 싶다. 게다가 경차는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 중고로 팔 때 감가도 다른 차종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필자는 9년 정도 스파크를 탄 뒤에 중고로 팔았는데, 감가가 400만원이 발생했다. 9년에 400만원만 떨어지는 차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관리를 잘한 편이라 그렇지만, 그만큼 경차는 감가도 적고 유지하는데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다.
오늘 더 뉴 스파크 브로셔를 우연히 보다가 블로그에 글까지 쓰게 됐는데, 다시 한번 옛날로 돌아가서 첫 차를 산다면 주저 없이 다시 스파크를 살 것이다. 출력과 가속력은 답답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예쁜 디자인, 경차치고 튼튼한 프레임 이것만 봐도 추천할 수 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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