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M50 22mm 단렌즈
캐논 M50의 기본 15-45mm 번들 렌즈를 사용하다 보면 확실히 화질의 한계와 모서리 외곡이 느껴지죠. 게다가 조리개가 최대 3.5 까지만 올라가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두운 실내나 야간 출사에는 결국 조리개가 2.0까지는 떨어져야 제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물을 살리고 배경을 흐릿하게 날리는 보케(보카) 효과를 넣기에는 기본 번들 렌즈로는 어렵습니다. 경험상 최소 2.0은 돼야 배경을 제대로 날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논의 EF-M 22mm F2 STM 렌즈 가격은 20만원 중후반으로 이 정도 가격이면 렌즈 치고는 부담 없는 수준이죠. 물론 정품 박스에 들어 있지 않은 구성일 경우이고, 캐논 정품 포장(?)으로 렌즈 후드까지 포함된 경우 훨씬 비쌉니다. 즉, 정품이지만, 저렴하게 파는 거죠.
캐논 22mm 렌즈 크기도 매우 작아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기본 번들 렌즈랑 비교해도 사이즈가 2/3 밖에 되지 않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그런지 아쉽게도 손떨방은 빠져있습니다. 캐논 M50 자체에도 디지털 손떨방만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22mm 렌즈로 움직임이 많은 여행 영상을 찍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찍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렌즈가 22mm에 크롭 바디라서 실제 22mm 보다는 가깝게 찍힙니다. 그러다 보니 손으로 들고 브이로그를 직기에는 너무 가깝게 찍히죠. 결국 영상 촬영 시 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 사용해야 되는 렌즈입니다.
캐논 22mm f2.0 렌즈 사진
22mm 렌즈의 사진 품질은 역시 단렌즈답게 좋습니다. 확실히 기본 번들 렌즈보다는 뛰어난 품질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사진의 모서리에서 굴곡이 생기는 현상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번들 렌즈로 15mm에 맞추고 찍으면 사진 굴곡 현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남..)
역시 어두울 때 빛나는 F2.0. 아래 사진은 조리개를 각각 3.5와 2.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1.5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iso를 낮춰서 찍은 사진인데 확실히 캐논의 색감은 나무의 따뜻한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초급자용 카메라인 M50으로도 어느 정도로 만족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오른쪽 나무를 보시면 굴곡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논 22mm f2.0 아웃포커싱
아래 사진을 보면 22mm 렌즈로 보케(또는 보카) 효가가 얼마나 깊게 들어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동차 핸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선명하게 보이는 한 줄이 있습니다. 실제 폭은 1cm 정도인데, 이렇게 얕게(?) 초점이 잡히기 때문에 배경을 날리는 인물 사진을 찍기에 매우 좋습니다.
인물 사진 외에도 카페나 제품 리뷰를 할 때도 상당히 효과적이기 때문에 어차피 캐논 M50을 계속 사용하실 계획이라면 22mm 렌즈 정도는 하나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래부터는 저의 부족한 실력으로 찍어본 아웃 포커싱 사진들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본 번들 렌즈에 비해 오토 포커싱 기능이 살짝 떨어진다는 느낌이 듭니다. 번들 렌즈는 오토 포커싱이 빠른 편인데, 22mm 랜즈는 가끔씩 어두울 때 좀 헤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어두울 땐 모든 렌즈가 헤매기는 하지만 22mm는 조금 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이면 상당히 가성비가 좋은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실내 영상이나 제품 리뷰, 인물 사진 등을 찍는 게 목적이라면 기본 15-45mm 번들 렌즈 없는 M50 바디와 22mm 렌즈만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그럼 캐논의 22mm f2.0 렌즈를 추천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결론: 어두운 환경이나, 정지 영상 촬영, 보케를 넣는 랜즈로는 추천!
단 손떨방이 없어서 여행 영상용으로는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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