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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플립3 솔직한 단점
진짜 너무 예쁘게 출시된 갤럭시 Z 플립3, 당장 구매하고 싶지만 아직 할부가 빠방 하게 남은 관계로 투고 서비스로 대여해서 며칠간 사용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플립3의 단점을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점의 경우 저의 다른 글에서 많이 다루었기 때문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갤럭시 Z 플립3 아쉬운 카메라
플립3의 가장 아쉬운 점은 바로 카메라 성능이었습니다. 삼성에서는 전작 대비 40만원 가량 낮아진 가격으로 엄청난 판매량을 이끌었지만, 이로 인해 전체적인 스마트폰의 성능은 플래그십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갤럭시 S10이랑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특히 카메라..
Z 플립을 사용하는 주요 고객층이 젊은 사람일 텐데, 그렇다면 카메라 성능만큼은 가격이 조금 오르더라도 높은 스펙으로 출시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인스타에 업로드하는 정도면 Z 플립3의 카메라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빛이 어느 정도 있을 때는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죠.
사진, 영상 모두.
문제는 영상입니다..
좀 애매한 UI와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어두울 때 성능이 영.. 별로였습니다. 특히, 접어 놓고 삼각대 없이 셀카로 브이로그를 찍는다고 생각했을 때 저녁만 돼도 과연 찍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영상에 노이즈가 많이 보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촬영 비율을 9:16 또는 16:9로 바꾸면 촬영 가능한 영상 모드가 달랐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고객의 입장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예를 들면 9:16 (스마트폰을 가로로 길게) 찍으면 4K도 촬영 가능한데, 16:9(스마트폰을 접고 가로로 찍으면) FHD 까지만 촬영 가능한..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죠. 결국 Z 플립3를 사용하는 큰 장점 중에 하나를 영상 촬영에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FHD면 상관없음.
그다음은 접사 촬영인데요, 노트20 울트라가 어색하고 오버스러운 보케(배경 흐리기)로 실망스러운 사진 품질을 보여줬는데, 이게 S21에서는 개선이 됐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플립3에서는 다시 노트20의 단점이 보였습니다.
초점이 어딜 맞았는지 헤매는 모습도 가끔 보이고, 어두울 때는 초점을 빠르게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즉, 사진을 찍는 대상을 인지하는 성능이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 풍경이나 일상에서의 사진은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줌.. 줌의 경우 2배, 4배, 10배로 가능한데, 전부 디지털 줌인 것 같습니다. 화질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별로 의미 없는 줌이었습니다. 그래도 이건 문제가 안된다 생각합니다. 줌 할 일도 적고 그리고 트리플 카메라가 달리면 가격도 증가하고 디자인도 이상했을 것 같기 때문이죠.
Z 플립 3 카메라, 10배 줌 한 사진, 디지털 줌이라 확실히 화질이 안 좋다.
Z 플립 3 카메라, 2배 줌 한 사진 그냥 볼만한 느낌이다.
야간 사진 촬영의 경우 마찬가지로 이미지 센서가 작아서 그런지 초점도 빠르지 못했고 퀄리티도 그저 그랬습니다. 심지어 빛의 색상도 잘 표현하지 못했죠. 물론 야간모드가 별도로 있어 이를 사용하면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야간모드로 촬영하면 흔들림 없이 2~3초는 들고 있어야 하기에 상황에 따라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 외에 빛이 있는 환경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블로거로써 사용할 수준은 될 것 같네요. 다만 유튜브 영상용으로는 스펙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가끔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기 때문에 마음에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사용 중인 노트20 울트라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아서 체감상 차이가 적지 않았습니다.
테스트로 살짝 그늘진 실내에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사진 중앙을 몇 배 확대해봤는데, 의외로 기대보다 화질이 좋게 나오네요ㅎㅎ 어제 카페 실내에서 찍었을 때 실망스러웠는데, 조명이 괜찮아서 그런지 잘 나왔습니다.
다시 플립3의 영상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자면, 참 애매하게도 가로 모드, 세로 모드에 따라 촬영 가능한 프레임이 정해지는 단점이 있죠.. 4K 60 프레임도 가로 모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데, 이는 플립의 접히는 장점을 살릴 수가 없네요.
갤럭시 Z 플립3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의 경우 비율이 22:9로 매우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사나 댓글을 보기에도 좋으나 영상을 시청하기에는 안 좋습니다. 물론 가로 모드로 보면 괜찮죠ㅎㅎ 하지만 카카오톡의 경우 폭이 좁아 솔직히 좀 답답했습니다.
아래는 유튜브를 볼 때 모습인데, 실제로는 이보다 좁게 느껴지기에 세로로 시청하기는 불편하죠.
가로로 보면 그래도 괜찮죠?
다만 가로나 세로 모드 둘 다 자막이 이상하게 크게 나오는 게 좀 어색했습니다. 이건 조만간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점차 개선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길쭉해서 영상을 보면서 댓글을 확인하기에는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타이핑의 경우 폭이 좁긴 하지만, 채팅하기에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손가락이 두꺼운 분들은 삼성 디지털 플라자에 가서 먼저 테스트해보시고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ㅎㅎ 아무래도 가로로 좁기 때문이죠.
그래도 인스타그램 할 때는 오히려 길쭉한 게 편리한 것 같습니다ㅎㅎ
갤럭시 Z 플립 3 배터리 수명
해외 유튜버가 Z 플립3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다른 갤럭시 기기와 비교한 자료에서 전체적으로 사용 시간이 결코 많이 뒤처지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는데, 제가 사용해본 결과 배터리는 확실히 빨리 닳았습니다. 대여해서 사용한 상태라 배터리 소모가 큰 결제, 고성능 게임, 영상 통화는 하지 않았는데도 아래와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유튜브 2시간 시청 - 20% 소모
카메라 24분 사용 - 10% 소모
인터넷(크롬) 사용 - 2% 소모
배터리 소모가 큰 첫 번째 이유는 120Hz 주사율의 디스플레이 때문입니다. 제가 사용 중인 노트20 울트라의 경우도 120Hz를 끄는 순간 최소 몇 시간은 배터리 수명이 늘어나는 기분이 들었는데, 배터리 용량이 적은 플립3에서는 그 차이가 더 클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60Hz 주사율로 사용하면 돈이 아깝죠ㅋ
결국 갤럭시 Z 플립3를 사용할 때 카메라 성능 다음으로 배터리 수명이 아쉬웠습니다. 외부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시는 분들은 보조배터리가 필요하겠네요..
갤럭시 Z 플립 3 사용 후 결론은?
결론은 2%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플립3의 디자인은 정말 역대급으로 예쁜데,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전체적으로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건 제가 스마트폰 헤비 유저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영상 촬영, 편집, 게임, 영상 통화 등 작업을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카톡이나 인스타, 웹툰 보는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22년에 출시될 갤럭시 Z 플립4에서는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믿기 때문이죠!ㅎㅎ 현재 노트20 울트라를 사용하고 있지만, KT 슈퍼체인지가 가능한 내년에는 플립4를 구매해 보겠습니다. 그럼 플립3를 추천하지만, 단점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래 좋아요 하트 고고?ㅋ)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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