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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용한 정보/시사, 이슈

장기 저축성보험, 절대 가입하지 마세요.. (장기 보험 적금)

by eatyourKimchi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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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저축성보험 실체..

 

 지난 8년 가까이 서로 다른 회사의 장기 저축 상품중 이율이 높다는 저축성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10만원, 20만원을 각각 납부한 게 벌써 8년 정도인데요, 수익률을 물어보려고 전화하니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결과 > -2.3%... 그동안 8년 전 자장면 값 생각하면 물가가 무지 올랐는데, 제가 저축한 금액은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가입하게 된 계기는 착실하게 저축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어느 날 일하는데, 흥국@명, DGB@명의 영업사원이 접근했습니다. 당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저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저축만 하자는 마인드였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아마 대부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매년 4% 이상의 이자를 지급하는 장기 저축 상품이 있다고 하는 순간 솔깃했습니다. 게다가 작지만 보험 기능도 있고 콘도 이용권도 있다는 식으로 어필을 하였습니다. 일단 다른 건 둘째치고 매년 4%는 당시로도 높은 이율이었기에 결국 한참 설명을 듣다가 가입하게 됐습니다.

 

상품은 10년간 원하는 금액을 납부하면 (보통 월 10 or 20만원) 복리로 이자가 붙기 때문에 1000만원이 1300만원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설득했습니다. 물론 당시 이율로 복리로 계산하면 가능한 금액이었죠. 하지만 이건 영업 사원의 사기에 가까운 모호한 설명으로 인해 속아서 가입한 경우였습니다.

 

 

 

 

정확히 어떻게 복리가 그렇게 붙는지는 설명하는 둥 마는 둥 넘어가고 나중에 받게 되는 돈만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해당 금액이 몇 년 뒤에 그렇게 불어나는지도 설명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8년이란 세월을 열심히 적금을 넣었지만, 아직 이자는 한 푼도 붙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상품 설명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보니 10년 동안 납입할 때는 이자가 단 0.0001%로도 붙지 않고 10년 납입 후에 그때부터 예치해두면 매년 4% 미만으로 이자가 붙는 원리였습니다. 이건 그냥 고객이 이해하기 어렵게 장황하게 설명을 하고 나중에 받는 이자만 강조해서 현혹시키는 아주 더러운 영업 방법입니다. 사회 초년생이면 충분히 속을 수 있으며, 실제로 주변에 여러 명이 납부하다가 이자를 거의 안 받고 해약했습니다. 최소 20년을 묻어둬야 영업 사기꾼이 말한 이자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저도 손해를 크게 본 경우인데, 거의 3천만원 가까이 받았으니 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최소 수백만원은 그냥 흥국@명, DGB@명에게 갇다 받친 샘입니다. 참고로 DGB@명은 이전에 '우리아비바'였습니다. 이번에 거래하면서 역시나 2금융권은 거래하지 말자는 확신이 다시 생기게 됐습니다. 아주 영업하는 방식이 어린 사회 초년생들 현혹시켜서 돈 버는 게 정말 악질입니다. 신한@@도 이런 영업을 했습니다.

 

기업이라는 건 본인이 수익을 내고 사회에도 이로운 영향을 가져와야지 본인들 배만 불리고 서민 등골 빨아먹는 게 딱 기업 마인드가 이 정도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쪽 이미지가 좋아질 수 없는 것이겠죠.. 이러니 한국은 금융 후진국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상품 가입 기간 동안 적금을 담보로 대출받으라는 연락 무지 옵니다. 정말 더러운 영업 방식이죠. 이런 걸 권유하는 직원들도 힘은 없겠지만, 양심도 없는 것 같네요.

 

현대 사회에 들어와서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지는데, 이는 은행의 역학이 매우 큽니다. 실제 통계 수치를 보면 은행이 생기면서부터 빈부 격차가 점차 커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결국 기득권의 이득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 같죠..

 

 

 

 

여러 분들도 장기 적금, 장기 보험 적금, 장기 비과세 저축 등등과 비슷한 고이자 장기 저축 상품을 권유받으시면 그 자리에서 담당자한테 어이없다는 식으로 한마디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게 바로 똑똑하게 사는 거고 그래야 악질 기업들이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이런거 보면 아직 한국은 개발도상국이 딱 맞는 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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