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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용한 정보/시사, 이슈

갤럭시 스마트폰의 단점 및 점유율이 떨어지는 이유..

by eatyourKimchi 2022. 1. 4.

 

삼성전자에게 다가온 위기?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위기가 왔다는 의견이 점차 퍼지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아이폰은 4년 갤럭시는 10년 이상 이용하면서 이런 위기설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세계 점유율 수치만 봐서는 아직 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수익률을 보면 저가형 모델만 잘 팔리기에 평균 판매 가격이 $300 밖에 안 되는 암울한 현실을 반증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갤럭시 플랫폼을 통해 엔터테인먼트나 앱 스토어가 별도로 있어서 점유울만으로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면 그나마 다행인데, 실제론 그렇지도 않기에 더욱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럼 필자가 느끼기에 왜 갤럭시 이용자들이 이탈하는지 또 삼성전자가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기기를 출시해야 되는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전 10년 넘게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며, 아이폰도 4년 정도 사용 중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이유

 

 

01 불명확한 아이덴티티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이유는 갤럭시 스마트폰들은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같은 '갤럭시'라는 브랜드 명칭을 사용하면서 S, A, J, M, FE, 노트 등등 너무 많은 라인업이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으로써는 여간 헷갈리는 게 아니죠. 예를 들어 가장 프리미엄 라인인 S 시리즈와 애매하게 차이나는 FE 라인이 대표적이죠.. 

 

이 브랜드 명칭이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예로 현대에서 제네시스가 불리한 것처럼 프리미엄과 보급형은 분명 구분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브랜드 인지도만 쌓이기 때문이죠.. 특히 갤럭시 S 모델은 3가지로 출시되는데, 이 중에서 하위 기본 모델은 FE와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죠.. 왜냐하면 같은 S 모델에서도 노골적인 급 차이를 두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갤럭시 S20부터 확연하게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확 바뀌는 디자인으로 인해 같은 갤럭시 S 모델을 사용하더라도 관심이 없는 분들은 이게 S인지 A인지 구분을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눈에 봐도 기종을 예상할 수 없는 아이폰과는 대조되는 모습이죠.

 

갤럭시 FE 20 (이미지 삼성 공홈)

 

 

02 내로남불?

 먼저 충전기와, 이어폰을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한 애플을 비난하던 삼성전자는 이로 인해 팬들의 지지를 받게 되죠. 하지만, 구성품이 빠져도 구매하는 애플 팬들을 지켜보면서 수익성을 위해 삼성전자도 이를 따라 하게 됩니다. 이는 이어폰 단자나 마이크로 SD 카드를 미지원할 때도 마찬가지였죠.. 저도 이 부분에서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되는 게, 애플이 충전 단자를 제거할 거라는 루머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만약 단자를 제거했을 때 삼성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왠지 비난하다가 곧 따라 할 것 같기 때문이죠.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떨어지는 이유

 

 

03 노골적인 급 나누기

 급 나누기야 애플의 아이폰에서 먼저 시작한 건 맞지만, 아이폰은 기기의 종류가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부르는 아이폰과 보급형 SE가 있죠. 하지만 갤럭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종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은 저도 알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 라인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S 또는 노트 시리즈에 급 나누기를 너무 심하게 합니다.

 

저는 메인 스마트폰은 갤럭시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갤럭시는 일반적으로 기능이 많고 가성비가 아이폰보다 좋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대중적인 인식입니다. 삼성전자에서는 벌써 갤럭시가 아이폰과 동일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인지를 해서인지 최근 스마트폰 가격을 거의 비슷하게 출시하고 있죠.

 

하지만, 제품의 퀄리티를 보면 아이폰의 고급스러움을 갤럭시에서는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은 프리미엄 폰은 놓고 보면 갤럭시는 울트라를 제외하고는 플라스틱으로 마감하고 이를 글라스틱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마치 은 대신 크롬을 씌워놓고 silver like, silverish chrome 으로 부르는 거랑 뭐가 다를까요?

 

물론 글라스틱의 마감이 높은 건 인정하지만, 글라스가 주는 고급스러움은 영원히 따라가지 못할 것입니다. 근데, 이걸 프리미엄 라인에 채택하면 고객은 실망할 것입니다. 이런 실망이 조금씩 누적되면서 갤럭시에 대한 충성도는 낮아지고 조금만 좋은 안드로이드 폰이 나오면 갈아타지 않을 이유가 없어집니다.

 

삼성 갤럭시 S21 (이미지 삼성 공홈)

 

 

04 무슨 전략일까?..

 솔직히 저는 삼성의 전략을 모르겠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을 많이 팔아서 수익성을 올리려는 노력은 없어 보이고, 저가형 모델을 쉼 없이 높은 스펙에 내놓는 걸로 봐서는 저가형에 집중해서 신흥 시장을 잡으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러면 수익성은 계속 떨어질텐데 말이죠..

 

삼성 갤럭시 A32 (이미지 삼성 공홈)

 

게다가 아이폰은 점점 갤럭시의 장점을 천천히 채택하는 반면 갤럭시는 아이폰의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계속 아이폰에 관심이 더 가는 중이기도 합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이지만, 고객은 갤럭시의 100배 줌, 50배 줌 보다는 뛰어난 사진 화질, 높은 퀄리티의 셀카, 뛰어난 동영상 촬영 기능을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소셜 미디어나 브이로그가 대중화되는 시기에 외장 마이크로 SD카드를 지원한다면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특유의 닫힌 문화일까요, 아니면 과도한 자신감일까요? 이젠 고객의 소리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은 삼성전자의 태도가 무척 아쉬울 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젊은 세대가 원하는 게 뭔지 깨닫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Z 폴드3는 정말 인정합니다.)

 

 

 

05 삼성에게 바라는 점

 삼성전자에게 바라는 점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스마트폰으로 사진, 영상, 영상 편집, 게임, 금융 등등 폭넓게 활용하는 입장으로 느낀 점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전 갤럭시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고 비방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원하는 건 외장 메모리 지원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여행 다니면서 또는 유명 유튜버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4K는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죠.

 

특히 영상은 조금 찍다 보면 금세 1GB를 넘어버리고, 편집한 완성본과 촬영본을 기기에 저장하면 수십 GB는 쉽게 사용합니다. 그럼 처음부터 높은 용량의 기기를 구매하면 되지 않냐? 이것도 쉽지 않습니다. 여행 영상을 찍는 저는 기본 용량 512GB와 외장 하드 512GB 두 개를 가지고 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면 엄청난 수고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카메라 품질 향상입니다. 단순히 화질로만 따지만, 갤럭시의 사진이 아이폰의 사진에 비해 화질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만, 노이즈나 아웃포커싱, 영상 퀄리티를 전반적으로 따지만, 확실히 아이폰이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세대는 사진과 영상을 자주 찍는데, 갤럭시는 확실히 한계가 자주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노트20 울트라로 슈퍼스테디 영상을 촬영하면, 조금 어두운 오후에도 울렁거림이 심하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셀카 카메라의 노이즈나 화질은 정말 끔찍합니다.. 제 여동생만 해도 셀카의 품질로 인해 몇 년 전에 아이폰으로 갈아탔습니다. 과연 삼성전자는 이 트렌드를 모르는 것인가요? 저는 전면 카메라 홀의 사이즈가 증가하더라도 품질만 향상되면 완전 환영입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 (이미지 삼성 공홈)

 

 

마지막은 노골적인 급 나누기와 글라스틱입니다. 글라스틱이라는 용어는 소비자 기만입니다.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낮추고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전략일 뿐입니다. 근데 이걸 프리미엄 라인에 적용하는 건 스스로를 중저가 형으로 낮추는 거랑 다를 게 없는데, 심지어 가격은 오르고 있으니 고객이 떠나는 건 당연한 겁니다.

 

저는 지금 울트라 기종을 사용하고 있지만, 오히려 S10이 많이 그립습니다. 그때가 더 고급스럽고 프리미엄 같았기 때문이죠. 삼성에서는 현실을 인정하고 아직은 애플에게 브랜드 파워가 밀린다는 점을 기억하고 더 갤럭시 S 라인만큼은 더 고급스럽게 출시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글이 좀 길었지만, 결론은 간단합니다.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치 있는 제품을 내놓던 회사가 점유율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원가를 낮춰서 수익성을 극대화시키고 레드오션이 되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는 것입니다. 지금 삼성전자의 전략은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들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은 비전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익성이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이게 맞다면 조만간 아이폰을 구매하면 되지만, 그게 아니고 계속 스마트폰 사업부에 투자할 계획이라면, 지금의 전략은 분명 틀렸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미래에 전기차, IoT, 클라우드 등을 생각하면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는 건 바보 같지 않을까요?ㅋ) 물론 전문가들은 저의 의견을 보고 비웃을 수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전문가보다는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회사가 결국 성공한다고 믿습니다.

 

그럼 삼성전자와 갤럭시 스마트폰이 수년 전의 영광을 다시 찾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삼성 갤럭시 노트 (이미지 삼성 공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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