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위즐 커피 (사향 고양이) 농장 방문기 🇻🇳 베트남 오토바이 여행

달랏 위즐 커피 (사향 고양이) 농장 방문기

 

 

 

DALAT

달랏 위즐(사향 고양이) 커피 농장

 

 베트남 한 달 살기를 하면서 가장 오랜 기간 머물게 된 달랏, 시간이 많다 보니 스쿠터를 랜트해서 달랏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위즐 커피를 생산하고 신선한 커피도 맛볼 수 있는 농장을 찾았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사향고양이로 잘 알려진 위즐도 구경할 수 있는 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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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달랏 오토바이 여행

 

 

위즐 커피 농장의 위치는 달랏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로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스쿠터 없이는 오기 힘든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낮에 베트남 설 연휴인대도 손님은 총 4명만 있었습니다. 그것도 전부 자가 스쿠터로 온 손님.

 

 

 

 

위즐 커피 농장 구경

 커피 농장에 도착하니 직원이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간단한 농장투어를 무료로 진행해준다고 하여 바로 참석했습니다. 투어는 약 10분이 조금 넘게 진행됐는데, 실제 커피 열매도 맛보고 낮잠 자고 있는 위즐도 구경하고 직접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커피 작물 - 커피 꽃이 핀 상태

베트남 달랏 위즐 커피 가격

 

 

원래 사향 고양이는 야행성에 상당히 공격적인데 딱 한 마리만 농장에서 직접 길러서 사람이 만져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어찌나 고도비만이던지ㅋㅋ 커피를 먹이는 시기가 아니면 치킨 스푸나 바나나 등을 주로 먹인다고 합니다.

 

 

 

 

위즐이 가장 좋아하는 개 사료 먹방 중ㅋㅋ

 

베트남 달랏 위즐 커피 농장

 

 

또, 위즐이 싼 똥에 박혀있는 커피 씨앗도 보여주었습니다ㅋㅋ 위즐이 고양이보다 조금 더 큰데, 어떻게 저렇게 거대한 떵을 싼 건지.. 아팠겠다ㅠ 위즐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사향고양이의 똥을 받은 후 잘 씻은 후 말려서 커피를 만든다고 합니다. 똥에서 나온 커피라 흙냄새가 날줄 알았는데, 딱히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베트남 달랏 위즐 커피 농장

 

 

아주 심플한 커피 농장 투어가 끝나고 (무료라서 만족스러움) 다시 카페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커피 구매를 원하면 바로 살 수 있고, 커피 맛만 보고 싶으면 커피를 주문하면 됩니다.

 

 

 

 

저는 가장 기본인 위즐 블랙 커피 5G 짜리를 주문했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앞에서 내려주었습니다. 증류하는 방식으로 커피가 만들어지는데 이 정도 수고에 커피 한잔 5천원이면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베트남 동으로는 10만 동입니다.

 

베트남 달랏 위즐 커피 농장 커피

 

 

사향 고양이 커피 원두 가격의 경우 1KG에 한화로 100만원인데, 1년 내내 사향 고양이 한 마리가 생산할 수 있는 커피 원두가 고작 1KG이라고 하니 비싼 가격 같지는 않습니다. 베트남 동으로는 2천만 동입니다. 보통 공항이나 마트에서 싸게 구매 가능한 위즐 커피는 원두를 섞었거나 등급이 매우 낮은 커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원래 커피를 워낙 좋아해서 더욱더 즐겁게 체험을 하고 갓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어서 나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ㅋ 커피를 마시면서 직원분이랑 이야기를 하는데, KBS에서도 농장을 방문해서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저만 한국인이었지만요ㅋ

 

위즐 커피를 바로 맛본 후기는.. 음.. 솔직히 엄청 특별하다거나 독특한 맛은 모르겠습니다. 감기가 살짝 걸려서 미각이 무뎌진 영향도 있겠지만 (우한 바이러스 걸린 거 아님ㅋㅋ).. 그래도 맛있고 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베트남 달랏 위즐 커피 농장 커피

 

 

 

마지막으로 달랏 여행을 영상으로도 제작해 봤습니다.

많은 시청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2020.01.28 달랏여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