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대학교 산책
DLU로도 알려진 달랏 대학교는 달랏 시내에 위치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제가 방문한 당시에는 방학 시즌인 1월 말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더 조용히 산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 자체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산책하면서 쉬기 좋기에 필수 관광지는 아니지만 한 번 정도는 구경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달랏 대학교 상징 - 붉은 별
대학교 내부로 들어가서 정문으로부터 약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아주 작은 카페가 나타납니다. 다행히 방학인데도 간이 카페는 영업을 합니다. 여기서 가성비 갑 베트남 화이트 커피를 사서 호수 공원으로 갔습니다. 호수 공원은 카페 길 건너서 있는데, 경치도 좋고 정말 평화롭습니다. 산책하기에는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공원의 정식 명칭은 모르겠지만, 호수 공원이라고 부르겠습니다ㅎㅎ 아마도 달랏 대학생들이 강의 간에 짜장면을 시켜먹고 로맨스를 즐기는 장소 같습니다. 역시나 대학교에 호수가 빠지면 아쉽죠ㅋ 사실 호수라고 하기엔 연못 같은 느낌이지만, 산책하고 쉬기에는 문제 없습니다.
달랏 대학교 호수 공원
갤럭시 S10으로 찍은 달랏 대학교 공원 :)
이제 발 걸음을 옮겨서 호수에서 달랏 대학교 생물학과 건물로 갔습니다. 이 건물을 찾은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ㅋ 그냥 당겨서 일단 무작정 걸어가 봤습니다. 가는 길에는 수많은 기업들의 광고(?)가 보이는데, 생물학과와 협력 중인 회사들 같습니다.
방학이라 건물은 잠겨 있어서 옆에 보이는 산책길로 갔습니다.
오! 기대를 안 하고 가서 그런지 호수 공원보다 여기 산책길이 더 마음에 듭니다. 생물학과 건물이라서 그런지 멋진 식물들도 많고 뭔가 생물 생물스러운 느낌입니다ㅋ 그런데 정말 사람 한 명도 없이 매우 고요합니다. 방학인데다가 베트남 설 명절(Tet)이 겹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생물학과 산책길을 지나서 더 깊이 걸어 들어가니 공대 건물로 추측되는 공장이 등장했습니다ㅋㅋ 제가 공대 출신이라 대충 감이 오는데, 저렇게 생긴 건물은 공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ㅋ
아주 잠깐 구경을 하고 다시 돌아서 입구 방향으로 걸어가니 달랏 대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도서관 건물과 광장이 나타났습니다. 도서관 앞 광장에는 달랏 대학교 상징인 별이 광장 바닥에 크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 달랏 대학교 도서관, 열람실 건물 앞에 도착했습니다. 건축물 양식이 전통 베트남풍 느낌이 나는 게, 대학교의 전통이 느껴졌습니다. 전에 구글에서 봤을 때 1957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얼핏 봤던 것 같습니다. 건물의 겉 모습만 대충 봐도 대략 그 정도 역사가 느껴졌습니다ㅋ
60년은 넘어 보이는 도서관 건물~!
방학인데도 문이 열려 있어 운 좋게도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당시 오후 3시가 훌쩍 넘어서 그런지 슬슬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간이라 건물 내부가 상당히 어두웠습니다. 사람은 정말 1도 없어서 적막감마저 흘렀습니다.
달랏 대학교 도서관 내부를 탐사하기 위해 2층으로 갔습니다. 일단 내부 방(?) 도서관실(?)은 잠겨 있어서 책은 볼 수 없었습니다. 뭐 사실 열러 있어도 책을 읽지는 못했겠지만요..ㅋ
보정하기 귀찮을 때는 역시 스마트폰 사진이 최곱니다ㅋ 갤럭시 S10 광곽 랜즈로 찍은 사진인데, 어두운 환경에서도 나쁘지 않은 품질을 보여줍니다. (삼성 광고 절대 아님ㅋ)
대학교 도서관 2층에는 내부에는 열람실도 있는데, 베트남 설 명절인 뗏이라 역시 아무도 없었습니다. 시설이 상당히 노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학교 역사가 긴 것 같습니다. 역시 오래된 대학교가 맞았습니다ㅎ
이제 더 이상 문을 연 곳이 없어서 내부 구경은 마치고 다시 1층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찰나의 순간, 관리인들이 도서관 정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와, 진짜 열람실에서 2분만 더 있었으면 도서관에 하루 갇힐뻔했습니다. 심지어 연락할 번호도 크래딧도 없었는데, 생각하니 갑자기 식은땀이 주루룩.. 휴..
정보통신학과 건물
다시 대학교 정문 방향으로 걸어서 가는데 정보통신학과 건물도 있습니다. 제가 정보통신공학과를 전공했는데, 이제 공학과 인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정감이 갑니다.
사랑이 이루어질 것 같은 귀여운 다리를 건너 걸어가니 예쁜 식물들도 보입니다. 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더 멋질 것 같습니다.
역시 다른 건물들은 방학이라 모두 잠겨있습니다. 그래도 오늘 하루 즐겁고 평화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서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달랏을 짧게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는 달랏 대학교 구경을 굳이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일정이 여유로운 분들에게는 추천드리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달랏의 멋진 카페들을 소개하는 글도 많으니 구경 오세요 :)
깜 언.
- 2020.01 달랏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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