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맥주 축제
삿포로 여름 맥주 축제!
삿포로 최고의 여름 축제, 맥주 축제!! 삿포로 맥주 축제는 세계 3대 맥주 축제에 들 정도로 유명한 축제입니다. 3대 축제?! 놀라우면서도 안 놀라운 게 일본 맥주가 워낙 유명해서 어떻게 보면 충분히 유명할 근거는 있죠ㅎ 저는 운 좋게도 이 축제에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축제가 얼마나 유명한지 실감했던 부분은 맥주 축제 동안만 폭등하는 비행기 표 가격과 숙박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운 좋게 숙박은 공짜로, 비행기 표는 매우 저렴하게 왔습니다. 사실, 축제를 하는지도 모르고 왔는데, 오도리 공원에 사람들이 매일 술을 마시길래 알게 됐습니다ㅋ
그렇게 도착한 지 2일째 되는 날 저녁에 맥주 축제의 현장으로 갔습니다.
역시 유명한 일본 맥주는 다 있네요! 아주 신납니다.
삿포로, 아사히, 기린, 오타루 맥주! 오타루는 오타루 지방 맥주 같습니다.
맥주 가격은 500ml에 570엔 정도.
부스마다 가격은 조금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단, 안주가 무지 비쌉니다.
그렇게 탐색을 하다 꽂힌 부스는?!
삿포로
얼핏 보기에도 엄청난 규모에 분위기가 제일 좋아 보였습니다.
부스를 가는데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성분들이 멋져서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같이? 하이". 생각보다 친절한 일본분들은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ㅎㅎ
기모노상들과 같이 기념 샷
그리고 핫한 자리로 착석!
최대한 축제 한가운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자리 찾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좋은 자리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빠르게 스캔하고 삿포로 생맥, 흑맥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맥주 가격은 안 비싼데 안주가 무지~ 비쌉니다.
땅콩 한 줌에 500엔, 야채 몇 개 580엔, 미니어처 소시지 2개 780엔..
무리 데스...
첫 잔은 개인 취향으로
그다음부턴 삿포로 비르(일본말로 맥주)로 달린다ㅎ
4000ml 주문하고
다시 5000ml 주문하고...
일당 맥주만 거의 2~3천을 마시니.. 어느 순간 옆 테이블에 일본 남자들이랑 한 가족이 됐습니다. 갑자기 인스타그램 친구도 되고 생각보다 너무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건너 테이블에 일본 여자분들도 와서 말 걸어주고, 처음 보지만 같이 재미있게 마셨습니다. 의외로 일본 여자분들이 말을 먼저 걸어주고 엄청 재미있게 놀 줄 아네요. 그날만 일본 여자분들이 여러 번 와서 같이 놀았습니다.
일본 여자나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의외로 매우 착하고 한국사람들에게도 친절했습니다. 오히려 옆에 있던 한국 여자분들에게 일본 사람들이랑 같이 놀자고 하니 바로 차였습니다ㅋ 그렇게 일본 사람에게는 받아들여지고 한국 사람들에게는 버려졌습니다.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무지 친절한 일본분들ㅋ
참가해본 축제 중에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제 뒤에는 삿포로 임원분들입니다.
친해진 일본 남자애들이 이 축제의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맥주 축제 삿포로 부스 총책임자 같습니다.
일본 친구들이 말을 건네 우리를 소개해주어, 영광스럽게 악수도 했습니다ㅋㅋ
다들 신나게 춤을 추며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마지막 주문은 8시까지만 받네요, 갑자기 9시가 되니 불이 전부 꺼집니다.
집에 가라는 의미겠죠?ㅋ
많이 아쉬웠지만 오늘 맥주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신기한 점은 공원을 나오는데 술에 비틀거리는 일본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자리도 정말 깨끗하게 치우고 가는 게 역시 선진 국민입니다(친일파 아닙니다ㅋ). 토하는 사람도 없고 정말 깨끗합니다. 일본 여행이 처음이라 그런지 더 신기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오고 싶네요.
삿포로 맥주 축제, 강력 추천!!
- 2018.08.12 삿포로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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