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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ietnam/(나짱) NhaTrang

나트랑(나짱) 깜란 공항 쇼핑, 식당 후기

by eatyourKimchi 2019. 6. 16.

 

나트랑, 깜란 국제공항

 

 나트랑 여행 일정을 모두 마치고 깜란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박 5일이 정말 빨리 지나갔는데, 이런 패턴으로 왜 여행을 오는지 이해는 안 되지만 (비행기 스케줄 때문에) 어쨌든 좋은 추억은 많이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저녁을 먹고 남은 동으로 기념품을 사기 위해 면세점을 기웃거렸습니다.

 

 

 

 

 와 근데, 나트랑(나짱)은 러시아, 중국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가만 보면 어딜 가도 러시아 > 중국 > 한국 > 현지인 순으로 사람들이 보입니다. 근데 이날 깜란 공항에는 유독 러시아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실 러시아인지 다른 소비에트 연방 국가인지는 모르겠으나 완전 공산주의+사회주의 정모입니다ㅋㅋ

 오랜만에 사람 구경 좀 하고 기념품을 사기 위해 면세점들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Yen Store? 왠지 중국 사람들을 타게팅한 가게 같네요ㅎㅎ

 

 

 

 

 작은 공항 치고 가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근데 파는 품목이 유사하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살게 없습니다. 예로 유명한 베트남 커피 브랜드인 G7의 가격을 보면 나짱 시내 롯데마트랑 비교했을 때 2배가 넘습니다. 왠지 가격 흥정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블랙 1박스, 10포에 약 2$, 시내는 1$ 미만)

 

 

 

 전체를 다 둘러봤는데, 제일 다양한 품목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롯데 면세점이네요. 화장품, 전글라스, 전자제품, 식품 등 종류가 많습니다. 여기서도 딱히 살만한 건 없어서 패스했습니다.

 

 

 

 

 이 가게는 베트남 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인데, 겉으로도 판단할 수 있겠지만,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시내에서 동일 제품을 구매한다면 1/3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 물가에 비교하면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돈의 값어치를 할만한 제품은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쇼핑은 나짱 시내나 롯데 쇼핑몰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베트남 직원들의 모습, 손님이 눈길을 줘도 멈출 줄 모르는 수다. 역시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개인의 행복이 우선시되는 것 같아 무지 부럽습니다ㅎㅎ

 

 

 

 공항의 끝, 푸드 코트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드디어 살만한 걸 발견했습니다. 바로 호랑이 연고입니다ㅎㅎ 근데 종류가 무지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중에서 독사의 독이 함유된 연고가 있고 바로 구매해버렸습니다. 이거 바르다가 몸이 마비되지는 않을 거라 믿고 구매했습니다(한화로 약 4천원).

 

백호가 있는 연고도 구매했는데, 신기하게도 백호 발음이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중국이나 거의 같은 것 같습니다. (백호 = BACH HO) 가격은 한화로 약 3,500원으로 독사 연고보다는 조금 저렴하네요. 이 연고도 시내에서 구매했더라면 반 값이겠지만, 베트남 동이 조금 남아서 별생각 없이 구매했습니다.

 

 

 

 효능은 브랜드나, 재료에 상관없이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소염, 진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여행을 지친 다리 근육에 바르거나 사무실에서 일할 때 뭉친 근육에 바르면 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저는 평상시에 들고 다니면서 모기에 물려도 발라주곤 합니다.

 주의사항은 하루에 3~4회 이상은 같은 부위에 사용하지 않은 게 좋으며, 아토피나 기타 피부 질환이 있는 부위에는 바르지 않은 게 좋습니다. 또 피부가 민감하시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경우 사용을 중지하시고 물로 씻어주면 됩니다.

 

 

백호 연고 설명서

 

 

 

독사 연고 설명서

 

 

 

 함께 간 친구가 얘기로는 주류가 저렴한 편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구매하지도 않아서 얼마나 저렴한지는 모르겠지만, 인천공항 면세점보다는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격 흥정이 가능한 가게도 있으니 일단 들어가서 고민하는 척하시면서 은근슬쩍 가격 협상을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흥정을 하지는 마세요. 국가 망신에 뒤통수가 따가워집니다. 한 10~20% 정도 가격 흥정을 시도해보시고 만약 이미 세일 중이라면 추가로 흥정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골드라벨이 원래 한화로 약 6만5천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친구는 5만원 정도에 구매를 했다고 합니다. 제가 술 가격을 모르겠지만, 한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고 하네요. 저렴한 럼은 6천원 짜리도 보입니다. 

 

 

 

 이제 면세점 쇼핑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아들어갔습니다. 다들 배가 별로 안고파서 김밥천국 같아 보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사이공 맥주, 반미, 베트남 라면.

 

 

 

 잠시 뒤 주문한 음식이 차례차례 나오는데, 온 걸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ㅎㅎ 전부다 얼마나 빈약한지, 다른 곳 보다 저렴해서 들어오긴 했는데, 음식이 정말.. 그렇네요ㅋ 가게 이름은 모르겠지만, 앞에 라면 잔뜩 쌓아놓은 식당은 강력 비추입니다.

 

 

 

 라면도 아무리 봐도 내가 주문한 거랑 생김새가 너무 다른데.. 간도 싱겁고.. 어쨌든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메뉴 공유드립니다. 참고로 깜란 공항 식당 대부분이 같은 메뉴 기준 아래 메뉴 가격의 1.5배 정도 됩니다.

 

 

 

 이제 모든 여행이 끝나고 돌아갈 시간입니다. 정말 빨리 지나간 나트랑 여행 아쉽기도 하면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올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Tạm biệt !~

 

 

 

나트랑 여행 영상

 

- 201906 나트랑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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