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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용한 정보/전자 제품 TMI

아이리버 블루투스 이어폰 라이트핏 IJE-LF1 심층 분석ㅋ

by eatyourKimchi 2020. 7. 11.

 

아이리버 라이트핏 IJE-LF1

 어렸을 때 참 잘 나가던 아이리버. 그때 MP3 플레이어 하면 iRiver 일 정도로 인기도 많았고 심지어 애플의 아이팟도 아이리버 제품을 밴치마킹했다고 소문이 났을 정도로 잘 나가던 브랜드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라이트핏이라는 아이리버의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생겼을 땐 기대도 많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기대도 많았지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던 아이리버의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깔끔한 아이리버 라이트핏 박스!

 

 

처음 박스를 개봉했을 때 인상은 '와! 케이스 디자인이 작고 예쁘다!' 였습니다. 제품의 배터리 생명력이 짧지 않은데도 케이스가 상당히 작은 점이 돋보입니다. 제품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블루투스 5.0

충전시간 1시간

이어폰 6시간

충전 케이스 300mAh

이어폰 크기 20*20*24mm

케이스 크기 30*30*66mm

 

 

 

이어폰 기본 구성품은 사이즈별 이어버드(고무) 3종류와 5핀 충전 케이블 그리고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5핀 케이블이네요.. 이게 단가가 저렴해서 그런가?. 여튼 좀 아쉽습니다.

 

 

 

설명서는 페어링 하고 나서 바로 쓰레기통으로ㅋ

 

마음에 드는 건 이어폰 사이즈는 갤럭시 버즈와 거의 같고 케이스는 훨씬 작은데도 사용 시간이 6시간으로 상당히 긴 편입니다. 이어폰은 6시간, 케이스 충전은 2~3회이니 최대 24시간을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죠. 사이즈 감안하면 상당히 긴 배터리 생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쵝오!

 

 

 

라이트핏의 충전 케이스 사이즈는 갤럭시 버즈와 비교하면 상당히 슬림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가격 약 4배 차이ㅋ) 제이버드 런 XT와 비교하면 더욱더 작게 느껴집니다. 이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아이리버 라이트핏 vs 갤럭시 버즈

 

 

그런데 하나씩 알고 나면 라이트핏이 어떻게 이렇게 작을 수 있는지 이해됩니다. 우선 갤럭시 버즈는 무선 충전이 되고 외부에도 충전 상태 라이트가 있습니다. 게다가 이어버드의 크기도 버즈가 더 크죠. 아이리버 라이트핏은 이어버드(고무팁)이 작은 편입니다.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아이리버 라이트핏은 뚜껑을 열어야 충전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특징은 이어폰에도 충전 시 붉은 불이 들어오는데, 어차피 뚜껑을 닫으면 보이지 않죠ㅋ 뚜껑을 닫고도 충전 상태를 볼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아이리버 블루투스 이어폰 라이트핏

 

 

케이스 내부나 외부의 디자인은 무광에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이라 만졌을 때 편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스트랩이 달려있어 운동이나 해외여행 다닐 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걸고 다니면 아재 같은데 너무 편리해서 어느새 아재처럼 달고 다니고 있습니다ㅋ

 

 

 

제일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이어폰 디자인입니다. 남성용으로 나온 건 아닐 텐데 예쁜 케이스랑 안 어울리게 너무 투박하게 생겼죠.. 차라리 실버나 투톤으로 나오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게다가 재질이 좀 저렴해 보이는 느낌도 있습니다. 차라리 케이스 단가를 낮추고 이어폰 디자인에 투자하는 건 어땠을까 합니다.

 

아이리버 라이트핏 vs 갤럭시 버즈

 

 

게다가 기본 이어팁이(고무) 작은 편인데, 교체 가능한 고무 팁도 크기가 너무 비슷비슷하네요. 그래서 가장 큰 거로 팁을 교체해도 사이즈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이리버 라이트핏 단점

 실 사용기입니다.. 우선 사람이 꽉 찬 지하철에서 블루투스 연결이 살짝 불안 합니다. 물론 지하철이 꽉 차는 시간대는 출퇴근뿐이라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아쉽긴 합니다. 라이트핏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데, 만약 스마트폰이 블루투스 5.0을 지원하지 않으면 조금 불안정한 연결 성능을 보여줍니다. 제가 현재 핸드폰을 두 개 사용하는데, 갤럭시 S10은 안정적인데,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은 가끔 끊기는 수준입니다.

 

이어팁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러 사이즈로 제공되는데 가장 작은 사이즈나 가장 큰 사이즈나 비슷한 크기입니다.. 그리고 고무가 안정적으로 장착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 살짝 불안합니다. 이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겠습니다.

 

음질도 애매합니다.. 일단 가격 감안하면 큰 기대는 안되지만, 요새 중국 제품들이 워낙 잘 나와서 그런지 가격치고 더 좋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화이트 노이즈가 바로 느껴집니다. 다행인 건 팝이나 가요를 들으면 그냥 들을만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건 뭐 별거는 아니지만 페이링될 때 여자 음성 안내음의 발음이 너무 이상합니다ㅋㅋ 게다가 이전/다음곡을 재생할 때는 비프음이 나오는데 재생/정지 때는 비프음이 없어서 버튼이 눌린건지 헷갈리죠. 또, 버튼 터치감이 좀 둔한 편이라 가끔 반응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사용하다가 귀에서 한동안 빼면 연결이 해제되는데 다시 귀에 꽂으면 재 연결되지 않습니다. 한동안 사용을 안 하다가 다시 귀에 넣으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전환되어야 하는데, 케이스에 다시 넣기 전에는 자동으로 재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도 치명적인 단점. 한동안 귀에서 빼면 배터리를 아끼기 위하여 자동으로 전원을 꺼버리는 것 같습니다.

 

아이리버 라이트핏 장점

최고의 장점은 바로 높은 방수 등급! 생활방수보다 한 등급 높아서 이어폰이 더러워지면 흐르는 물로 씻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완전 물속에서만 사용하지 않으면 어떤 환경이라도 문제없을 겁니다. 밖에서 사용하기 좋겠죠?

 

또 하나의 장점은 긴 배터리 시간입니다. 가격이 2배 차이나는 갤럭시 버즈보다도 훨씬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물론 그로 인해서 이어버드의 크기는 좀 더 크지만 긴 사용 시간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습니다. 장거리 비행에 사용하면 딱일듯합니다ㅋ

 

마지막으로는 국내 업체라는 점! 이게 별거 아닐 거라 생각하지만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내구성이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A/S는 저렴한 제품이 아니면 고려할 필요가 있죠. 그게 이 제품의 장점으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럼 결론은 추천/비추천?

아이리버 라이트핏은 무난한 수준의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생각됩니다. 솔직히 추천드리기는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추천은 절대 아닙니다. 조금 저렴한 가격인데도 긴 배터리 사용시간과 방수 성능은 인상적이지만, 가끔 불안한 연결 성능과 투박한 이어폰 디자인은 개선이 필요하죠. 특히 이 녀석의 이어폰 디자인은.. 저랑은 많이 안 맞네요.

 

그럼 추천도 비추천도 아니기에 디자인이 마음에 드신다면 구매, 아니면 구매를 추천드리지 않으면서 후기 글을 마치겠습니다ㅎㅎ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iRiver 라이트핏 불루투스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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