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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용한 정보/전자 제품 TMI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미스틱 브론즈 - 실물로 보니 사고 싶다..

by eatyourKimchi 2020. 8. 19.

삼성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브론즈

 

 

삼성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지난 포스트에서는 갤럭시 노트20에 혁신이 별로 없어 보이고 인덕션 카메라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리고 8월 5일 밤, 언패킹 행사를 보니 실제 출시된 노트20는 기대 이상으로 괜찮아 보였습니다.

 

특히 갤럭시 이코 시스템을 위해 다양한 삼성 기기와의 연동과 기능을 새로 도입하고, 심지어 엑스박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혁신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어떤 점에서 갤럭시 노트20가 마음에 드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제품의 상세 스펙은 다루지 않겠습니다ㅎㅎ

 

 

삼성 갤럭시 노트20 미스틱 브론즈

 

 

 노트20 울트라 모델의 경우 아래 사진처럼 카툭튀가 상당히 심해진 걸 알 수 있습니다. 트리플 카메라와 50배 줌이 가능한 렌즈이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케이스를 씌우지 않고 바닥에 내려놓으면 카툭튀 때문에 스마트폰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걸 느낄 수 있죠ㅋㅋ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후면 카메라의 디자인은 갤럭시 S20 보다는 훨씬 더 깔끔하고 아이폰에 더블 카툭튀 보다는 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카메라 모서리가 각이 있다 보니 스크래치에 취약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걱정거리는 렌즈 우측 하단 모서리에 전방의 소리를 녹음 할 수 있는 마이크가 숨겨져 있는데, 카툭튀 옆에 자리하다 보니 케이스를 씌우면 가려질 것 같고 이물질이 들어가도 쉽게 빠질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삼성에서 어느 정도 대비는 했겠지만, 신경이 쓰일 것 같습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20 후면 카메라

 

 

이번 노트20나 노트20 울트라의 경우 버튼이 전부 우측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솔직히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 주머니에 있을 때 음량을 전원 버튼과 헷갈릴 수도 있고 왼손잡이는 버튼 조작이 불편할 수 있죠.

 

 

 

노트20 윗부분의 경우 유심 슬롯이 자리하고 있는데 노트20 울트라 모델만 SD 메모리 카드를 지원합니다. 이것도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인데, 이제 점차 없앨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쉽습니다. 결국 몇 년이 더 흐르면 갤럭시나 아이폰이나 로고만 빼고 거의 대부분 동일해질 것 같습니다ㅋㅋ

 

갤럭시 노트20 SD 카드, 유심 슬럿

 

 

갤럭시 노트20의 경우 S펜의 위치도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으로 옮겨갔습니다. 아무래도 오른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왼손으로 펜을 뽑아서 사용하라는 의미인가?.. 그것도 뭔가 안 맞는데.. 그냥 기기를 설계할 때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ㅋ

 

삼성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S펜

 

 

노트20 그리고 울트라도 마찬가지로 전면 스크린의 경우 가운데 싱글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전면의 경우 카메라가 디스플레이로 가리지 않는 이상 동일하게 출시될 것이고 베젤도 더 이상 얇아지기는 힘들 겁니다. 이미 얇은 데다가 더 얇아지면 스마트폰을 잡을 때 스크린이 계속 터치될 것 같습니다. 

 

갤럭시 노트 20 전면 스크린 싱글 카메라

 

 

노트20 울트라만이 갖는 또 한 가지 특징은 커브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커브 디스 플레이는 멋있긴 한데, 필름을 붙이기도 힘들고 내구도도 약한 편이죠. 이런 특징들을 생각해보면 노트20와 울트라 사이에서 참 많은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갤럭시 노트20와 노트20 울트라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항목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디스플레이 형태 플랫 커브
SD 메모리 카드 미지원 지원
후면 색상 미스틱 브론즈 (골드 느낌) 미스틱 브론즈 (핑크 느낌)
화면 크기 6.7인치 6.9인치
가격 119만원 145만원

 

 

- 노트20 울트라 후면 카메라 -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모델의 경우 확실히 노트20를 넘는 성능을 보이는데, 여기서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사실 노트 시리즈가 프리미엄 라인인데, 뭔가 노트20와 울트라 모델의 차이가 좀 너무 심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전작에 비해 원가는 낮추기 위한 노력 같기는 한데, 여전히 전반적으로 아쉬운 성능입니다.

 

갤럭시 노트20 기본 모델 브론즈 컬러

 

 

실제 노트20의 색상을 접해보니 미스틱 브론즈의 무광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나머지 색상은 플라스틱 재질이라 마찬가지로 원가를 절감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색상 - 브론즈, 블랙, 화이트

 

 

이번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갤럭시도 본격적으로 갤럭시 이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느낌을 주었다는 점입니다. 패드부터 워치, 버즈, 그리고 데스크 톱과 스마트폰. 하나로 연결되어 수월하게 여러 디바이스에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로 소프트와의 협업으로 노트20가 있으면 엑스박스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조이패드는 구매해야 함ㅋ) 이런 협업 시도는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삼성 이코시스템 - 버즈, 워치, 노트20, 태블릿

 

 

 사실 글을 작성하면서 비방을 좀 많이 한 것 같은데, 결론은 '무지 갖고 싶다' 입니다ㅋ 이전에 갤럭시 S20 후기를 작성할 때는 도저히 갖고 싶다는 말을 할 수가 없었는데, 갤럭시 노트20 같은 경우는 갖고 싶네요. 단, 살 거면 울트라 모델을 사야 할 것 같은데,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갖고 싶다고 한 이유는 우선 영상을 찍는 방향에 마이크가 있다는 점,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훨씬 더 반응이 빨라진 S펜 그리고 미스틱 브론즈의 멋진 색상과 무광 질감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무게가 가볍게 느껴지는 것도 장점 같습니다. 200 그램이 넘지만 크기에 비해서는 가벼운 것 같은 게 막상 들어보니 '엥? 안 무겁네?'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역시나 너무 튀어나온 카메라.. 그리고 14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과 애매한 후면 마이크 위치입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왠지 케이스가 마이크를 가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삼성에게 당부의 말을 드리자면, 우선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일반과 울트라에 너무 다른 스펙을 두어 같은 라인이 맞나 하는 착각은 안 들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엣지 스크린의 경우 내구도도는 낮고 단가와 수리비가 비싸기 때문에 굳이 써야 되나 묻고 싶네요. 그리고 부디 SD카드 지원은.. 빼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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