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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Korea/카페 투어

[분당 카페] 커피해피 핸드드립커피는 작품이었다..

by eatyourKimchi 2019. 9. 2.

 

 

 

분당 카페 Coffee Happy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127-1

10:00~20:00 / 토, 일 휴무

www.coffeehappy.co.kr

 

오늘은 친구와 함께 분당 율동공원 근처에 있는 핸드드립 커피로 유명한 카페, 커피해피를 찾았습니다. 위치는 율동공원 주차장 건너편 주택가에 있어 조용하고, 카페 바로 앞에는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시는 분들은 브런치나 커피를 즐기면서 쉬기 좋습니다.(아이들로부터 해방될 수 있을듯하네요ㅎㅎ)

 

 

분당 율동공원 커피해피

 

 

제가 커피해피를 찾은 이유는 바로 분당에서 15년 이상 핸드드립 커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신 대표님의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첫 방문이지만, 친구가 극찬한 커피의 맛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세 번째로 커피 감정사가 되신 대표님이 내려주시는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죠.

 

 

 

카페 입구에는 대표님이 직접 제조하신 원두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포스트 위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콜롬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인도네시아, 케냐, 탄자니아 등등 종류가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커피해피의 인테리어도 상당히 멋졌습니다.

빈티지한 장식과 나무로 꾸며져 있어 온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커피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구성이라 생각됩니다.

 

 

 

커피 용품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자리를 잡기 위해 내부로 이동했습니다.

 

 

 

잠시 고민하다가 조명 잘 받는 자리를 찾았습니다ㅎㅎ

 

 

자리를 잡자마자 바로 커피해피의 스페셜티! 컵 오브 엑설런스 커피들 중에 과테말라(9,000원)로 주문했습니다. 과테말라는 과일, 꽃향기가 나는 블랜드로 긴 여운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대략 25가지 정도가 있어 메뉴를 찍으려다가 직접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종류가 정말 많아서 과테말라를 고르기까지 즐거운 고민을 했습니다ㅎㅎ 추가로 점심시간이라 요구르트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와플도 주문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서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드리자면, 아래 이미지처럼 여러 가지 평가 항목(맛, 여운, 향, 질감, 산도 등)에서 종합 점수가 80점 이상일 때 스페셜티 커피라고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스페셜티 등급 내에서도 3단계로 나뉘는데, 메뉴판을 보시면 각각의 등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런 등급이 존재한다는 건 오늘 알았는데, 등급과 평가 기준을 생각하면서 마셔보니 커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맛을 이해하고 커피를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렇는 사이에 와플에 아이스크림이 녹아버렸네요 ㅠㅠ)

 

 

 

 

와플까지 드실 분들은 커피를 먼저 천천히 마시고 와플을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커피 맛을 잘 느낄 수 있고 어차피 한 잔은 리필을 해주시기 때문에 와플을 주문하면서 커피는 리필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커피 맛은 제가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 목음에는 향긋하면서 부드러운 커피 맛, 끝에는 과일 향이 입안에서 퍼졌습니다.

 

더욱더 신기한 건 커피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입니다.

따뜻할 때는 부드러우면서 입안에 과일향이 퍼졌다면, 식을수록 끝 맛이 앞으로 나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커피의 쓴맛과 산도가 증가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따뜻할 때나 식었을 때나 커피 맛은 역시 좋았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잠시 쉬면서 카페 구경을 했습니다.

내부가 나무로 장식되어 있어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걸을 때마다 바닥에서 나는 나무 소리가 정감이 갑니다.

 

 

허락을 받고 열심히 로스팅 하시는 대표님 사진도 찍었습니다ㅎㅎ

15년을 같은 자리에서 주 5일 로스팅을 하시다니.. 대단합니다.

 

 

아쉽지만,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카페가 조용하고 소리가 울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커피 맛이 제일 마음에 들었지만!

다음에 혼자 조용히 일할 때 와도 좋을 걷습니다.

분당에서 최고의 핸드드립 커피를 맛보고 싶으신 분들,

조용히 데이트, 공부를 할 카페를 찾는 분들이 계신다면, 율동공원 근처 커피해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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