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대중교통, 수상 버스
백개가 넘는 섬과 복잡한 운하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베네치아, 수백 년 된 골목길을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건 낭만적이지만 은근히 힘들기도 합니다. 지도로 봤을 땐 가까워 보이는 곳도 도보로 가는 길은 불편하여 은근히 지칩니다ㅎㅎ 이때 이용할 수 있는 게 베네치아 수상 버스 '바포레토' 입니다.
베네치아 골목이 복잡하기도 하지만 운하를 건너는 다리를 매번 오르고 내리는 게 은근히 빡쎕니다!
많은 유명 관광지가 배로 접근 가능하기에 수상 버스를 이용하면 은근히 편리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베네치아에서 수상 버스를 타는 방법과 비용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참고로 현지에서는 바포레토(Vaporetto)라고 부르니 참고해 주세요ㅎㅎ
베네치아 수상 버스 요금
이용 요금에 대해 말씀드리면, 2024년 기준 편도 (1회)권은 없으며, 75분 동안 유효한 탑승권부터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 소요시간, 회수에 상관없이 75분 동안 계속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75분 동안 여러 번 타기가 힘든 만큼 1만원이 넘는 요금은 상당히 비싼 편이라 생각됩니다.
- 1회권 : 9.5 유로 75분
- 1일권 : 25 유로
- 2일권 : 35 유로
- 3일권 : 45 유로
- 7일권 : 65유로
심지어 베네치아의 유명 관광지는 광장 쪽에 몰려 있어 페리를 탈 일이 하루에 많아야 2번 정도일 것 같아서 1회권만 이용했습니다. 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주로 24시간 티켓을 구매하여 빡쎄게 돌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 수상 버스 티켓
티켓은 여러 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수상 버스 탑승장에서 기계로 구매하는 게 제일 쉬운 것 같습니다. 결제는 카드나 현금으로 가능하여 한국에서 발급한 해외여해용 체크카드를 쓰셔도 됩니다. 참고로 티켓은 베네치아 중앙역 같은 곳에서도 살 수 있는데, 복잡하고 소매치기도 많아서 그냥 탑승 전에 승강장에서 사는 걸 추천드립니다.
- 탑승장 기계 (카드, 현금 결제 가능)
- 타바키 Tabacchi (티켓과 간단한 스낵을 파는 가게, 곳곳에 있음)
- 베네치아 중앙역 등의 장소
베네치아 수상 버스 타는 방법
수상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면, 탑승전에 선착장에서 티켓을 기계에 읽혀줍니다. 즉 표를 게시하는 효과가 있겠죠? ㅎㅎ 배에 탑승하기 전에 하는 게 좋으며, 표를 인식하는 순간부터 사용 시간이 카운팅 됩니다. 표는 불시에 검문하니 태깅은 잊지 않고 하셔야겠죠?
주의할 점은 같은 선착장에 두 가지 이상의 다른 방향 정거장이 있기 때문에 미리 구글맵으로 경로를 검색하여 잘 확인하고 타셔야 합니다. 배가 속도도 느리고 정박하는 시간도 있기 때문에 한번 잘못 타면 많은 시간을 날려야 합니다. 참고로 정거장은 주로 알파멧으로 구분됩니다. A, B C, D.. 등등
바포레토 내부에는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지만, 사람이 많고 복잡해서 서서 갔습니다. 또한 소매치기도 많다고 하니 스마트폰에 스트랩 꼭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소매치기 관련 팁 : 스마트폰 소매치기 방지 스트랩 )
글을 쓰면서 베네치아 사진을 다시 보니 또 가고 싶어 지네요 ㅜ.ㅜ 인생 첫 베네치아였는데 흐리고 비가 와서 어찌나 속상했던지,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날씨가 좋을 때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그럼 이 글을 보시거나 좋아요 해주신 분들은 푸른 하늘을 보시길 기원하며 마치겠습니다ㅎㅎ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베네치아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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