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기초 용어 PER, PBR
주식의 기초 중에 기초, 그중에서도 현재 주가가 비싼지 저렴한지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PER. PBR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PER, PBR의 개념을 전혀~ 모르신다면... 지금이라도 무조건 알아두세요ㅎㅎ
그럼 각각의 의미와 예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ER = 시가총액 / 단기순이익 (1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현재 시가총액(회사 가치) 나누기 1년 동안 버는 순수입(단기순이익 1년치)에 해당됩니다. 이 지표를 통해서 현재 주가가 비싼지 저렴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PER이 5인 회사가 있고 100인 회사가 있으면 PER이 5인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되어있을 확률이 높죠. 만약 PER이 5배면, 기업 인수 후에 5년이면, 투자금을 전부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주식이라는 게 이렇게 쉬우면 누가 돈을 잃을까요ㅎㅎ 여기서부터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PER은 낮지만 피해야 될 기업
PER은 낮지만 비정상적인 케이스나 원래 낮은 경우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비정상적인 케이스는 PER이 낮은데, 단기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높은 회사입니다. 예를 들어 영업 이익보다 단기 순이익이 어느 한 분기에 너무 높아서 그해 PER이 엄청 낮게 나오는 건 우량기업이 아니죠. 이런 경우 우량 자산을 처분하느라 순간적으로 순이익이 높게 나온 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상적이지만, 성장성이 낮은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한전이나 가스공사 등 정부의 정책에 의해 운영하는 기업이나 유틸리티, 은행권 등의 경우 내수 위주의 기업이다 보니 성장성이 높지 않습니다. 은행권도 정부의 기준금리 정책에 의해 이익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습니다.
2. PER은 높지만 좋은 기업
그럼 반대로 PER이 높아도 긍정적인 경우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섹터로는 바이오, 테마주입니다. (사실 좋은 기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바이오나 테마주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만약 바이오주를 하게 되면 PER이 높더라도 흑자에 매출이 성장 중인 기업일 경우에만 관심을 갖죠.
바이오주의 경우 신약 기대감으로 인해 PER이 100이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적자 나는 기업들은 마이너스 PER 이기도 하죠. 이런 기업들은 그야말로 한방입니다. 임상 통과하면 상한가 실패하면 하한가입니다. 테마주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의 가치와는 별개로 정치인들에 의해 또는 특정 테마에 의해 등락하기 때문에 소액만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PER은 높지만 투자해도 좋은 기업은 고속 성장 중인 기업입니다. 예를 들어 메타버스나 AI, 빅데이터, 전기차 관련주는 당장에 수익보다는 앞으로 시장의 성장성에 기대를 하기 때문에 PER이 50이 넘는 종목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시장 지배력이 높고, 매출액이 성장 중이고, PER이 10 이하인 우량주에 들어가서 진득하게 들고 가는 걸 선호하는 스타일인데, 사실 PER만 보고 투자하는 건 리스크가 있습니다. 그럼 다음 지표인 PBR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PBR = 시가 총액 / 자본 총계
간단하게 시가총액을 자본으로 나눈 값입니다. PBR을 통해서 현재 주가가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PER과 같은 값을 함께 보면서 판단해야지 PBR만 봐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겠죠?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예를 들어 100의 자본을 가지고 있는데, 시가총액(기업 주식 가치)이 100이면, PBR은 1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숫자가 낮을수록 자본이 빵빵하다는 의미겠지요? 참고로 자본과 자산은 엄연히 다른 지표입니다. 자산은 자본+부채입니다.
1. PBR은 낮지만 피해야 될 기업
PBR은 1 미만으로 매우 낮지만, PER이 수십수백에 이르면 이건 투자하고 싶지 않은 회사일 것입니다. 이 의미는 자본 대비 주가는 저렴하지만, 이 자본이 수익을 발생시키는 활동과는 무관한 자본이라는 의미겠죠? 또는 순이익률이 괭장히 낮은 경우일 수도 있죠. 예를 들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지방에 땅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 땅이 수익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회사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안 되고, 이는 곧 옆으로 기어 다니는 차트를 만들 것입니다.
2. PBR은 높지만 괜찮은 기업
PBR은 수십에 이르지만, 좋은 기업은 PER이 매우 낮은 케이스 일 겁니다. 위와는 반대로 수익을 많이 발생한다는 의미인데, 사실 이런 케이스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거의 모든 회사는 PBR과 PER이 비슷하게 움직이기 때문이죠.
PER, PBR에 대해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결국 거의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저평가 종목은 PER, PBR이 동시에 낮습니다. 대충 예를 들면, PBR은 1 또는 그 미만, PER은 5 미만? 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호재가 있지 않는 한 서서히 올라가는 측면이 있어 안전하지만,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에야 유동성이 커서 이런 기업들이 금방 적정 주가를 찾아가지만, 불과 2019년만 해도 모든 종목이 PER, PBR이 낮은데도 주가는 끊임없이 서서히 하락하는 추세였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종목은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연동되어 움직이기 때문이죠. 마찬가지로 예외는 항상 있고 호재가 있는 종목은 어떤 상황에서도 상승하게 되어 있죠.
- 분석 없이 종목을 매수했다가 손해를 보고 화가 난 개미 -
실제 기업의 PER, PBR 분석해보기
그럼 이제 실제 기업을 통해 PER, PBR을 살펴보고 매우 주관적인 필자의 의견을 달아보겠습니다ㅎㅎ 참고로 필자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냥 의견만 제시하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틀릴 수 있습니다. (원래 주식은 고수도 예측 불가ㅋ)
첫 번째 기업은 SFA(에스에프에이)
반도체, 공장자동화, OLED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꾸준한 성장을 이루는 멋진 기업입니다. 네이버에서 조회해 보면 PER은 13.7 / PBR은 1.4입니다. 꾸준히 성장하고 올해 삼성의 OLED 설비 투자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상승할 수 있는 수치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배당률도 2.2% 대면 장투 하기에도 나쁘지 않죠.
* 참고로 이건 PER, PBR만 본 것이지 실제 종목을 매수할 때는 더 많은 분석이 필요합니다 *
두 번째 기업은 KB금융
PER은 5.2 / PBR은 0.4입니다. 수치가 무지 낮아서 이건 확실한 저평가라 할 수 있죠. 하지만, 평상시 같으면, 저는 투자하지 않습니다. 지금이야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하겠지만, 금융 업종이 원래 PER과 PBR이 낮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금리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업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PER이 낮고 정부의 기준 금리가 낮을 때 투자한다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은행 적금보다 배당으로 들어오는 수익이 더 높기 때문이죠ㅋ
세 번째 기업은 카카오
개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 중 하나지만, 저는 쉽게 매수할 수가 없었습니다. PER이 322배로 너무 높았기 때문이죠. 물론 실적이 급증하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이 실적이 매출로 바로 나오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죠.
특히 카카오처럼 시가 총액이 50조 원에 달하는 기업일 경우 PER이 매우 높았을 때 매수했다가 주가가 내려서 물리면 정말 오래 물려 있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매수 세력을 보면 개인들만 엄청 매수하고 있어 위험한 것 같습니다.
이런 기업을 신사업이 수익으로 연결이 된다거나,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지 않는 이상, 일단은 지켜보는 게 좋고 기존 주주는 일부 수익 실현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카카오는 활발하게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좋은 기업인 건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PER이 마이너스인 경우인데..
이 경우 투자에 매우 신중하셔야 합니다. 건설사의 경우 손실을 한 번에 미리 반영할 경우 큰 문제는 없습니다. 또는 갑작스러운 불매 운동, 기타 큰 규모의 투자로 인한 일시적인 적자일 수도 있죠.
문제는 몇 년째 마이너스인 기업이거나, PER이 플러스이다가 점점 마이너스로 가면서 적자 폭이 커지는 기업은 될 수 있으면, 투자를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엄청난 호재가 있거나 몇 년간의 적자 끝에 체질 개선을 하여 다음에는 플로스 PER, 즉 흑자를 낼 경우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미가 이를 예측하여 투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를 하면서..
주식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수치와 지표들이 있습니다. 개인으로써 그리고 직장 생활하면서 이를 전부 분석하여 투자하는 건 여간 힘든 게 아니죠.. 저 또한 최근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수익률이 많이 올랐지만, 그 전에는 많이 벌지 못했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많이 힘들었죠..
하지만, 저는 은행 적금 이율보다는 높게 벌었기 때문에 혼자서 만족하고 있죠.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원금을 지키고 은행 이자보다 많은 수익을 올린다면 충분히 성공한 개미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PER, PBR 등 조금 공부하고 대박을 바라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결국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되고, 단타보다는 장기 투자를 하여 승률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투자 회사는 무조건 피하시길 바랍니다. ㅇㅇ투자, ㅇㅇ자문, ㅇㅇ인베스트먼트 등 요즘 수많은 업체들이 유튜브에 나와서 개미들을 위해 일한다고 광고하는데, 이건 자칫하면 크게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정보를 굳이 회비를 받고 제공할 필요가 있을까요?ㅎㅎ
결국 본인의 실력을 키워서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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