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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Fold 3 사용 후기
오늘은 삼성 디지털 플라자에서 대여해온 갤럭시 Z 플립 3 소개와 사용 후기를 준비했습니다. 많은 테크 블로그에서 스펙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다루니 저는 주로 실생활에서 사용하면 느낀 점 위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삼성에게 바라는 Z 플립의 이상적인 모습도 적어 봤습니다.
우선 전체적은 디자인은 이전 갤럭시 Z 폴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카메라의 모양이 세로로 배치가 되었다는 점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번 모델은 디자인보다는 성능 개선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라 생각되는데, '생활방수, 터치 펜 지원'입니다.
이게 왜 큰 변화냐하면, 이전 모델까지만 해도 부드러운 터치 스크린으로 인해 펜 사용 시 자국이 쉽게 남았는데요, 전시된 제품을 봐도 수많은 손톱자국이 남은 걸 볼 수 있을 정도로 민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Z 폴드용 펜을 이용하면 노트처럼 사용할 수 있죠.
게다가 틈이 많은 힌지에서 극적인 개선을 이루어서 이제는 방수까지 지원하니 이는 '역시 삼성의 기술력이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물론 등급은 생활방수 정도로 물이 튀거나 가볍게 물어 빠졌다 꺼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지, 들고 수정을 하거나 잠수를 하면 고장 날 수 있겠죠?
그 외에는 전체적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힌지에서 개선을 이루고, 스크린의 내구도를 높이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UDC 기술을 최초로 적용한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UDC(카메라를 디스플레이 밑으로 숨기는 기술)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갤럭시 Z 폴드 3의 단점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하자면,
예상했던 것처럼 접었을 때 전면 스크린의 폭이 상당히 좁습니다. 솔직히 이건 폈을 때의 비율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설계 같은데, 접었을 때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면 비율을 조정할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천지인 키보드로 타이핑할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그 아래 이미지처럼 쿼터 키보드로 타이핑하려고 하면 영 불편했거든요.
그래도 뉴스 기사를 보거나 일상에서 이용할 때는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갤럭시 Z 플립과 노트20 울트라 비교)
문제는 영상을 볼 때ㅋㅋ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에서는 폭이 워낙에 좁다 보니 영상 보는 건 거의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막을 읽기 힘들 정도로 작았는데, 이건 가로로 전환시키면 문제없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역시 무거운 무게. 아무래도 소형 태블릿에 가까운 스크린 사이즈를 탑재하려면 무거운 건 당연한 결과겠죠. 하지만, 펼쳤을 때의 만족감을 생각하면 딱히 신경이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태블릿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거니 만족스러울 것 같네요.
갤럭시 Z 폴드에서 앱을 사용할 경우 아쉬운 부분이 느껴졌는데, 아직은 전체적으로 UI가 애매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선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아 보였죠. 그래도 기본 앱들은 잘 설계가 된 모습을 보여서 괜찮았지만, 유튜브를 사용할 때는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예로 사진 앱을 사용할 경우 한 화면에서 결과물과 촬영 옵션 설정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놀라운 건 화면을 접거나 폈을 때, 기울기에 따라 수많은 케이스가 있다는 점이죠. 하나의 앱을 만들기 위해 이 수많은 케이스들에 대해 if else를 준비해야 되니 앱 개발자들은 고생 좀 할 것 같습니다ㅋㅋ 그러다 보니 아직은 유튜브 앱 조차도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갤럭시 제트 폴드의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개발자들은 열심히 일을 할 거고, 몇 년만 지나도 대부분의 앱들이 Z 폴드를 감안하여 개발할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분들이 더 많이 구매해주시면..ㅋㅋ)
접은 상태에서 셀카를 찍으면 삼각대 없이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아쉬운 건 전면 카메라의 화질은 좀 아쉽습니다..
갤럭시 Z 플립 3의 카메라 품질은 솔직히 이전 모델과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화질이 개선되었는지 영상 촬영 품질이 향상됐는지..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카메라 품질은 그냥 괜찮은 수준?
아무리 단점을 언급해도 완전히 펼친 상태에서 영상 몇 개만 보면 그냥 바로 구매하고 싶어 집니다. 그 경험은 정말 사용해보기 전까지는 알지 못할 것 같습니다ㅋ
특히 스마트폰을 반으로 살짝 접으면 거치대 없이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아주 쾌적하게! 전자책을 자주 읽으시는 분들에게도 상당히 좋을 것 같네요.
가끔 빛이 반사될 때는 가운데 주름이 보이기는 했지만, 솔직히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 메모나 그림을 그릴 때는 문제가 되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때는 불편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갤럭시 Z 폴드 3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투고 서비스를 통해 3일만 사용해볼 수 있었지만, 충분히 구매 가치가 있는 스마트폰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저는 디자인이나 사이즈 때문에 Z 플립에 더 관심 있지만ㅋ Z 폴드도 정말 잘 나온 기종이고 이번에 삼성전자의 이미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기본 256GB 모델의 경우 전작에 비해 가격이 수십만원이 내려가서 199만원이면 구매할 수 있죠. 이 정도 기술력에 조금만 더 판매량이나 기술력이 증가하면 더 낮은 가격에 후속 모델을 기대할 수도 있겠죠? 최근 혁신보다는 수익성 극대화에 치중하는 애플과는 반대로 수익성이 낮아도 혁신에 도전하는 삼성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물론 기본 앱 광고나 외장 메모리 미지원 같은 건 실망스럽지만요..)
마지막으로 삼성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도 있는데, 이전 갤럭시의 장점을 다시 제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바로 외장 메모리 카드 지원이죠. 엄청난 장점이었는데, 이걸 빼버렸으니.. 게다가 폴드의 경우 접은 상태로 셀카를 찍을 일이 많을 텐데 전면 카메라의 품질이 여전히 아쉽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노트20 울트라도 마찬가지지만, 품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제 생각인데, 고객은 UDC나 작은 카메라 펀치 홀 보다는 좀 더 커지더라고 확연하게 개선된 전면 카메라를 원할 겁니다..
그럼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Z 폴드 4를 벌써부터 기대하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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