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톰, 바이온 사원
캄보디아 하면 앙코르와트가 떠오르지만, 사실 앙코르와트 외에도 주변에 다양한 유적지들이 많다. 그중에 보통 앙코르 톰, 바이온 사원, 따프롬, 앙코르와트를 제일 많이 방문한다.
이번 포스트는 앙코르 톰과 바이온 사원에 관해서이다. 사진은 2011년 첫 방문 때 찍었다. 벌써 7년 전 사진들! 당시 아이폰 3Gs로 사진을 찍었다ㅋㅋㅋ (2017년에 방문해서 찍은 사진은 다음 포스트에 업로드 예정)
사원으로 가는 다리에는 좌우로 이런 조각들이 있는데, 상당히 정교하고 거대하다.
원형으로 남았다면 정말 어마어마했을 것 같다.
조각상들 사이사이로 보이는 거대한 못, 우기라서 그런지 평상시 보다 수량이 많다. 이런 거대한 못들이 사원을 둘러싸고 있다. 마치 사원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인 것 같다. 가끔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물이 넘쳐서 일부 출입이 제한된다고 한다.
해가 떠서 하늘은 아름다운데 날씨는 너무 덥다. 동남아 나라들 중에 캄보디아가 제일 더운 느낌이다ㅠㅠ
잠시 뒤 나타난 유적지 입구!
명칭은 기억이 안나지만 도성의 관문 같은 느낌이다. 근데 세월이 지나 훼손이 많이 된 상태다. 그래도 여전히 웅장하고 아름답다. 캄보디아가 좀 더 잘 살았으면 유적지도 잘 보존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위에 자란 나무부터 좀 뽑아주자ㅋㅋ
참 재미있는게, 8년 전 아이폰 3GS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 필름 카메라로 찍은 느낌이다.
좋게 보면 사진이 분위기가 있고 나쁘게 보면 화질이 구리다ㅋ
첫 번째 관문 통과. 차는 통과할 수 없어 덥지만, 걸어야 했다.
그런데 진짜 보면 볼수록 말이 안 될 정도로 웅장하고 정교하다. 위치가 정글 속이라 훼손이 많이 됐지만, 만약 사막 가운데 있었더라면. 아마 지금 보다는 훨씬 더 잘 보존되어 있었을 것 같다. 참고로 바이온 사원으로 걸어가는 길가에 원숭이들이 많다. 가방이나 음식을 빠르게 뺏어 튀므로 조심해야 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드디어 첫 번째 목적지 도착!
앙코르 톰
" 앙코르 톰(អង្គរធំ, Angkor Thom)은 옛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크메르 제국의 마지막 수도 유물군이다. 12세기 후반에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건립되었다. "
앙코르 톰의 중심에는 자야바르만의 상이 있는 바이욘 사원이 있고, 그 위쪽으로 빅토리 광장 주변으로 주요 유적군이 자리잡고 있다. 주위의 유적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양의 석재를 정글 속으로 옮겼을까..
바이욘 사원
" 바이욘(Bayon)은 힌두교, 불교 혼합의 사원유적이다. 앙코르 톰의 중앙 부근에 자리잡고 있다. 바는 '아름답다'는 의미이고, 욘은 '탑'을 의미한다. "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톰 가운데 쯤에 위치한다. 사원은 4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4층으로 가면 유명한 4면이 얼굴로된 인면상(바이욘의 사방상)을 볼 수 있다. 바이욘 사원의 아이콘이라 해도 무방하다.
역시나 7월의 캄보디아는 폭염이 장난 아니다.. 검은 돌 때문에 더 뜨겁다ㅋㅋ
그래도 열심히 좁은 길과 계단을 지나 4면상을 보기 위해 나아간다.
드디어 더운 날씨를 뚫고 4층 도착! 바이욘 사원의 사방상은 정말 멋지다.
무슨 기운이 느껴질 것 같다. 마치 왕국을 지켜주기 위해 4방에 적을 감시하는 느낌도 든다. 2011년 당시 아이폰 3GS로 찍은 사진인데 생각보다는 괜찮다ㅎㅎ 필름 사진 느낌도 살짝 난다ㅋ 4층에 사방상은 하나가 아니다. 여기저기 많다.
사방상 바로 아래서 찍은 사진, 진짜 웅장하다! 근데 가만히 조각들의 얼굴을 보면 훈훈한 미소를 짓는 조각들이 보여 기분이 좋아진다. 은근히 귀엽게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외모도 친근하게 생겼다ㅋ
너무 더워서 4면상이 보이는 창가에서 좀 쉬었다. 2011년에는 손 선풍기라는게 없던 시절이라 부채를 들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ㅋㅋㅋ 8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데, 7, 8월에 캄보디아 날씨는 미쳤다.. 그냥 말도 안되게 덥기 때문에 강력하게 비추드리는 시즌이다.
당시 캄보디아 현지 옷을 사 입었는데, 싸고 시원하고 가벼워서 매우 만족했었음.
자 다시 힘을 내서 더위를 뚫고 사원을 올라간다.
진짜 이걸 사람이 지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항상 복구 중인 유적지, 자금이 부족해서 진척이 매우 느리다.
곳곳에서 복구 중인 곳을 볼 수 있다.
하루빨리 완료된 모습을 보고 싶다!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거대한 나무들이다.
대단한 성장력으로 성인 10명은 있어야 감쌀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보기에는 무척 멋있지만, 나무 들로 인해 유적지가 서서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제 다음 목적지는 따프롬!
- 2011.07 캄보디아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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