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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Vietnam/(달랏) DaLat

베트남 슬리핑 버스, 무이네에서 달랏까지! (시설, 요금, 주의사항)

by eatyourKimchi 2020. 1. 25.

 

베트남 달랏행 슬리핑 버스

 

 베트남 남부 도시들을 39일간 여행하면서 무이네에서 달랏 가는 교통편은 특별히 슬리핑 버스로 정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누워서 갈 수 있다는 메리트에 끌렸습니다. 하지만, 짐이나 귀중품에 대한 걱정도 상당히 많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를 통해서는 슬리핑 버스의 시설과 경험, 주의사항, 그리고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팁을 공유드리겠습니다.

 

 

베트남 슬리핑 버스

 

 

슬리핑 버스 시설

 버스 회사마다 시설은 조금 다르겠지만, 거의 대부분 비슷해 보였습니다. 무이네에서 달랏행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가격도 한 가지만 있어 고급이나 일반 구분은 없었습니다. 좌석에 따른 가격 차이도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예약을 하였다면 당일에 버스 탑승하는 곳으로 가서 주변 가게나 여행사에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담당 여행사를 찾으시면 빨리 좌석을 배정받는 게 좋습니다.

 

버스 승차장에 가보니 보이는 여행사

 

 

실제 탑승하는 날 승차장으로 가보니 여행사가 있었고 그곳에 예약 번호를 보여주니 좌석을 배정해 주었습니다. 참 어이없는 건 이런 설명이 웹사이트에 없었다는 것이죠. 안 물어보고 버스만 기다렸다면 좌석을 받지 못했을 지도..

 

슬리핑 버스 내부

베트남 슬리핑 버스, 무이네에서 달랏

 

창가 자리도 좋지만 햇볕이 상당히 뜨거움

 

슬리핑 버스 바닥 자리

베트남 슬리핑 버스 시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가서 좋은 자리로 배정받으시길 조언드립니다. 맨 뒤 5열이 붙어있는 자리 나 1층 자리는 좋지 않습니다. 특히!! 맨 뒤 5열 자리는 등치 좋은 (모르는) 사람이랑 가면 최악입니다. 이동 내내 어깨와 팔이 모르는 사람과 붙어서 가야 할 정도로 불편한 자리입니다.

 

최악의 자리는 뒤 5열

 

 

그리고 베트남 슬리핑 버스는 신발을 벗고 타야 하기 때문에 근처에 발 냄새가 심한 분이 앉으면 멀미가 나죠ㅎㅎ 버스 내부는 깨끗하지만 발 냄새는 좀...ㅋ 한 가지 걱정스러운 건 좌석 자체가 크진 않기 때문에 키가 크신 분들이나 면적이 넓으신 분들에게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베트남 달랏행 슬리핑 버스 시설

 

 

슬리핑 버스 예약, 가격

 슬리핑 버스를 예약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호텔이나 여행사를 통하는 방법인데, 아무래도 조금 더 비싸죠. 그래도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점은 호텔이나 여행사에게 문의할 수도 있죠. 다른 방법은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방법인데 저렴하지만, 전부 영어라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무이네에서 달랏 가는 기준으로 한화로 약 1만원이었습니다.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으로 한국 물가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하죠. 슬리핑 버스를 예약할 때 별도로 좌석을 지정할 수는 없어서 어딜 배정받던지 가격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슬리핑 버스 주의사항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버스 좌석은 first come first serve 이기 때문에 무조건 여유가 된다면 일찍 승차장으로 가시길 권유드립니다. 물론 예약 당시에 좌석을 배정받았으면 상관없지만, 짐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라도 일찍 가는 게 좋습니다. 제가 이용한 달랏행 버스의 경우 일찍 오는 순으로 좌석을 배정하는데, 어이없는 건 출발 시간이 분명 1시였는데, 12:30분 정도에 그냥 떠났습니다ㅋㅋ 이건 뭐.. 나중에 타고 가는데 한 무리의 여행객들이 택시를 타고 버스를 겨우 쫓아와서 탑승하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늦게 온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ㅋㅋ

 

일찍 오면 좋은 이유는 짐 때문입니다. 짐도 마찬가지로 일찍 오면 일찍 싣는데 버스 짐칸 깊숙이 넣으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슬리핑 버스를 이용했는데 짐이 통째로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걸 조금이라도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깊숙이 넣어야 중간에 누가 타고 내려도 짐을 잃을 확률이 낮습니다.

 

 

 

마지막 조언을 드리자면 귀중품은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안고 타세요~ 잃어버릴 수도 있고 자리 앞에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상태가 안 좋은 동남아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어느새 사라져 있습니다. 동남아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짐을 잃어버리면 그냥 바로 포기해야 될 정도로 사실 찾기 어렵습니다. 말도 거의 통하지도 않고.. 그러니 미리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슬리핑 버스 이용 방법이나 팁 글을 마치겠습니다. 깜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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