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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박물관 카페 조양방직
몸이 근질근질해서 서울 근교 드라이브로 강화도를 방문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조양방직이라는 카페인데, 여기가 정말 박물관 같을 정도로 신기한 곳입니다. 부모님 세대에 있을 법한 물건들이 정말 끝도 없이 전시되어 있죠. 카페 사이즈도 무지 커서 사람은 많았지만,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주차 공간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예전에 실제로 방직 공장이었습니다.
그럼 시간이 멈춘듯한 공간, 조양방직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조양방직 입구부터 올드한 느낌이 느껴지는 게 벌써 설레입니다ㅎㅎ
최소 40년은 넘은 듯한 오래된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데,
부모님 학생 시절에 운행했을 것 같습니다.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이었습니다ㅋ
다시 건물 내부로 향하니 각종 올드한 물건들이 널려있습니다.
저울로 만든 의자와 탁자, 몸무게를 공개하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다른 자리를 추천드립니다ㅋ
첫 건물을 통과하니 탁 트인 공간이 나오면서 여러 체의 건물들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화장실 앞에는 회전목마들도 있네요ㅎㅎ
뭔가 어수선하면서도 잘 어울리는 게 사장님의 아이디어에 감탄이 나옵니다.
음료 주문은 우측으로 표시된 화살표를 따라가면 되는데,
이곳은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대신 커피나 기타 음료를 구입하셔야 합니다.
(뭐 당연한 거죠?ㅎㅎ)
아래 사진에서 '조양방직'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이 주문을 하는 곳입니다.
커피 또는 음료는 1인 1잔 주문하셔야 하는데, 가격은 카페치고 비쌉니다.
하지만, 시설을 본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이 카페를 위해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죠.
조양방직 메뉴, 가격
- 아메리카노 7,000원부터
- 카페라떼 7,000원부터
- 에이드 종류 8천원
- 차 종류는 8,000원 등등
커피를 받아서 내부로 들어가니 마를린먼로가 반겨주네요ㅋ
솔직히 요즘 미의 기준으로는 top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름답죠?ㅋ
부모님 세대로부터 엄청난 공감대를 주는 장소 같습니다~!
요건 사장님 어릴 때 공부하던 교과서 인가?ㅎㅎ
시대가 언젠지는 모르겠으나 최소 30, 40년은 넘은 것 같습니다.
졸업장에 연도를 '단기 4283년'으로 표시하다니ㅎㅎ
처음 보는 거라 그저 신기합니다.
이제 메인이 되는 카페 건물로 향했습니다.
여기가 옛 조양방직 공장 본 건물이라 그런지 정말 거대합니다.
내부 조명도 멋지고 공간도 넓어서 쉬기는 좋은데,, 사람이 많아서 시끄럽긴 하네요.
진짜 볼거리가 너무 많습니다.
엔틱 박물관 수준입니다~!
어르신도 계시네요.
한쪽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조명들이 있습니다.
정말 볼거리가 무지 많죠?!
사진 찍기에는 내부 조명이 좀 푸른 느낌은 있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50,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추억이 떠 오르셨는지
엄청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상상하지 못한 아이템들이 등장해서 재미있습니다ㅋㅋ
카페 내부에는 복층 자리도 있는데, 인기가 좀 많습니다.
그래도 여기가 카페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분들은 누구시지? ㅎㅎㅎ
카페 본관 옆에 붙은 작은 건물은 창고 같은 느낌인데, 여기도 엄청난 양의 유물(?)이 있습니다.
각종 포스터, 년도 별 콜라병, 당구장, 타자기 등등 엄청납니다.
레트로 한 인스타 사진 건지기에 여기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것 같네요ㅎㅎ
다만 위치가 강화도라 차가 없다면 차아 가기에는 좀 어렵겠네요.
가족 단위로 온 손님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 같습니다.
솔직히 일부 소품들은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사장님께서 판매도 하신다면 좀 사가고 싶네요ㅎㅎ
카페를 나서면 또 다른 건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종 오디오 제품들이 있으며, 손님이 적어서 조용히 쉬기 좋았습니다.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내부가 근대식 인테리어 같습니다.
당시에 조양방직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던 공장이라 그런지 규모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당시에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는지 엄청난 규모의 금고가 있는데, 거의 소형 건물 수준입니다. 이곳에 돈을 저장하는데, 너무 많은 현금이 들어와서 지게차로 돈을 옮겼다고 합니다.
역시 레트로 인테리어 소품 하면 오디오가 빠질 순 없죠ㅎㅎ
상당히 오래되보이는 소품들이 즐비합니다.
이 외에도 마당에 다양한 시설들이 있고 구경거리가 많지만, 너무 많은 이미지를 소개하기보다는 직접 구경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 정말 가족끼리 구경 가기에 좋은 곳이라 수도권에 계신다면 체험해보시길~! 그럼 강화도 카페, 조양방직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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