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시설
2019년 여름, 전주 1박 여행을 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예매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2~3시간을 가야 했기 때문에 편하게 가고자 일반 버스보다 비싼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처음으로 이용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프리미엄 버스를 타기 전 사진인데요, 버스 디자인이 뭔가 동남아스러운 게 후회도 됐지만, 탑승해보니 바로 아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부는 프리미엄이 맞았습니다!
내부도 넓고 의자가 리무진 시트입니다! 이 정도 퀄리티면 공항 리무진 보다도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게다 자리마다 커튼이 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옆에 앉아도 전혀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한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머리 위에는 짐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는데, 작긴 하지만 덮개가 있어 버스가 많이 흔들려도 짐이 떨어질 염려는 없습니다. 단, 사이즈가 작아서 캐리어를 넣는 건 불가능해 보이고 중, 소형 백팩이 딱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백팩도 대형 사이즈는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프리엄 버스의 좌석마다 개인 스크린도 장착되어 있어 심심하면 티비를 보면 됩니다만.. 아쉽게도 연결 상태는 좋지 않아서 산이 있는 고속도로나 터널에서 자주 끊겼습니다. (보기 짜증 날 정도)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컵홀더, 그리고 책상입니다.
진짜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려가면서 태블릿을 올려놓고 영화를 보면서 핸드폰도 충전하고 커피도 한잔 꽂아 놓으니 거짓말 좀 많이 보태서 하루 종일 가도 안 질릴 것 같았습니다. 단, 화장실이 없어서 커피는 조금만..
또 하나 세심한 배려는 무선 충전기 사이드에 있는 테두리입니다. 차가 흔들려도 스마트폰이 떨어지지 않고 무선 충전 코일도 넓게 퍼져있어서 그런 건지 충전이 안정적으로 됐습니다. 진짜 이 정도는 시설은 아마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탑일거라 확신합니다.
의자는 대략 150도? 정도로 누울 수 있으며 발도 뻗을 수 있습니다.
또 좌석마다 헤드 램프가 있는데 의자에 스위치로 이 모든 걸 제어할 수 있습니다.
- 가면서 티비좀 보려는데 너무 끊겨서 그냥 태블릿을 꺼내버림.. -
처음 이용해본 프리미엄 고속버스, 이 정도면 추천입니다!
사실 처음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출시되었을 땐, 아 또 가격 올리려는 꼼수를 부리는구나. 신라면 블랙 같은 것들.. 이라면서 욕했는데, 막상 이용해보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안 비싸고 시설도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죠.
고속버스 회사들의 입에서도 이용 승객은 줄어들어 수익성은 낮아지는데, 그럴 거면 차라리 좌석 수가 적더라도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으로 전략을 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비스의 질을 올리는 대신 가격도 올려서 수익성도 좋아졌을 것 같네요.
어쨌든 프리미엄 버스 다시 한번 추천드리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도 민둥산, 억새꽃이 억수로 아름다운 산! (0) | 2019.10.12 |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