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저 2022 후기
올해, 친구가 트레일블레이저를 출고하여 주말에 시승해 보았습니다. 안 그래도 저도 차를 바꿀 때가 되어서 준중형 SUV를 고민 중이었던 찰나에 기회가 생겼죠ㅎㅎ 사실 따지고 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에 속하지만, 실제 타보면 투싼 보다 6cm 작아서 준중형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럼 제가 시승해보고 느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장단점과 결국 구매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공유드리겠습니다. 추가로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리뷰를 봐서 알게 된 장단점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 이미지는 모두 쉐보레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문제가 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친구 차를 탔을 땐 어두운 밤이라 사진을 안 찍은 게 아쉽네요.. *
트레일블레이저 트림, 스펙
트레일블레이저는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됐습니다. 프리미어, 액티브, RS. 최상위는 RS이고 풀옵션이며, 그릴의 디자인이 다르고 RS라는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가격은 깡통 옵션은 1,959만원에서부터 풀옵션은 2,853만원입니다. 여기에 취득세랑 기타 세금을 합치면 3천만원이 넘습니다. 소형 SUV 치고는 비싼 편이죠. 이 정도 가격이면 투싼 중상위 옵션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 옵션 상세 (쉐보레 홈페이지)
트레일블레이저 제원의 경우 등급에 상관없이 1.3리터, 3실린더, 싱글 터보 엔진을 탑재했습니다. 그래서 깡통이나 풀 옵션이나 같은 출력을 냅니다.. (좀 의외죠?) 4륜 구동도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으니, 결국 옵션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재미있는 건 소형 SUV이지만, 버튼 하나로 2WD/4WD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연비의 차이가 적지 않으니 평상시에는 2륜 구동으로 다니면 좋겠네요.
휠 사이즈는 17~18인치인데, 17인치는 확실히 허전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연비는 2륜 구동일 땐 12km/L 이상, 4륜 구동일 땐 11km/L 대가 나옵니다. 커뮤니티 참고하니 고속화도로 주행하면 15까지 나온다고 하니 연비가 괜찮은 편이라 하겠네요ㅎㅎ
제가 시승한 차량도 시내에서 막히면 연비가 8km/L 정도로 떨어지지만, 고속에서는 잘 나오면 15km/L까지 나왔습니다. 가솔린에 SUV 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연비라 할 수 있겠죠?
트레일블레이저 디자인
색상은 다양한 조합으로 출시되어서 모두 언급하는 건 어렵기에 홈페이지 링크를 남기겠습니다. 마음에 드는 점은 투톤으로 선보여 젊은 느낌을 강조한 점이 있는데, 그에 반해 실내 색상은 좀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https://www.chevrolet.co.kr/rv/trailblazer-style.gm
디자인이나 워낙에 호불호가 심하지만, 작지만 강인해 보이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쉐보레 차량들이 튼튼하기로는 알아주는 편이죠. 차 크기에 비해 괜찮은 출력을 감안하면 겉만 번지르한 차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마치 나처럼?)
트레일블레이저의 실내 디자인은 현기차에 비해서는 세련미나 젊은 느낌은 좀 약합니다. 저도 쉐보레 오너지만, 쉐보레는 특유의 미국 감성으로 타는 차라 인테리어 디자인을 많이 따지는 분들에게는 투박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강인한 느낌을 주어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실내 색상은 올블랙이나 위처럼 브라인 투톤, 그리고 아래처럼 오렌지 포인트가 들어가 세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실내 디자인만 봐서는 남자분들이 선호하는 차가 될 것 같네요ㅎㅎ
트레일블레이저 장단점
자 이제 제가 느낀 트레일블레이저의 장단점과 여러 매체를 통해 정리한 내용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이 부분도 의견이 엇갈릴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트레일블레이저의 장점!
- 소형 SUV 치고 괜찮은 출력, 답답함 없음
- 작지만 강한 외관 디자인 (주관적임ㅎㅎ)
- 버튼 제어식 2WD, 4WD
- 낮은 배기량(세금이 저렴함)
- 소형 SUV 치고 넓은 실내
- 국내 생산이라 쉽고 저렴하게 정비 가능
장점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면 국내 생산이라 유지보수가 저렴하고 배기량이 1.3리터라 세금이 저렴한 이점이 있죠. 출력 또한 토크가 1,600RPM 부터 24.1 정도니 차 크기를 감안하면 부족한 수치는 아닙니다. 이게 중요한 게 낮은 RPM에서부터 최대 토크가 나오니 잘 나간다고 볼 수 있죠.
썰에 의하면 한국에서 개발된 트레일블레이저가 잘 만들어져서 오히려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청년들 첫차로 부모님들이 선물한다고.. 그러기에 품질면에서 이미 인정받은 차라 생각합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단점!
- 소형 SUV 치고 비싼 가격
- 자동 사이드미러 폴딩 락 미탑재
- 3기통 엔진의 진동..
- 아쉬운 실내 디자인, 컬러
- 높지 않은 판매량 (많이 판매될수록 이득)
- 너무 가벼운 핸들 감각
트레일블레이저의 단점은 3기통 엔진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저속에서 진동이 4기통에 비해 크다고 합니다. 제가 탔을 때도 휘발유 차인데도 디젤 차인 줄 알았습니다. 엔진 진동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래도 달리면 진동은 별로 나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현기차에 비해서는 편의 기능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가장 쉽게 스파크와 모닝을 비교해보면, 모닝이 전체적으로 편의 기능이 더 좋습니다만, 철판의 두께부터 유리두께 브레이크 패드의 크기 등등 많은 부분에서 쉐보레가 앞섭니다.
그래서 디자인이나 편의 기능에서는 밀릴 수 있습니다만, 안전성 면에서는 오히려 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가 쉐보레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지금 타는 쉐보레 차량도 10년을 탔는데, 아주 멀쩡해서 상당히 만족스럽거든요ㅎㅎ 고장 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은 과반수가 쉐보레 차량들을 타고 다닙니다ㅎㅎ
트레일블레이저 구매를 원하는 이유
이제 제가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정리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우선 저는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엄청 세련된 인싸 느낌은 아니지만, 오래 타도 질리지 않는 게 쉐보레 디자인 같습니다. 그리고 소형 SUV 치고는 괜찮은 출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버튼으로 변경 가능한 2WD/4WD !! 이게 정말 대박 아닌가요? 소형 SUV인데? 평상시에는 가성비 좋은 2륜 구동으로, 눈/비올 땐 4륜 구동! 이거 때문에라도 정말 사고 싶습니다. 예전에 레버를 힘껏 당겨서 구동을 전환한 거 생각하면 대박이죠ㅎㅎ
마지막으로는 소형 SUV 치고는 넓은 실내. 투싼 대비 전장의 길이가 6cm 작은 건 큰 차이는 맞습니다. 특히 차에서 6cm는 엄청나죠. 그래도 제가 직접 탔을 때 답답함은 적었습니다. 물론 작은 차는 맞습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살면서 큰 차는 정말 타고 싶지 않습니다. 강남, 이태원 이런데 차 몰고 가 보면 바로 이해되실 겁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원하던 가격과 디자인, 출력으로 출시되었기에 조만간 다시 한번 전시장을 방문해서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하겠습니다ㅋ 참고로 지금 구매해도 내년에나 받을 수 있으니 빨리 자동차 반도체 대란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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