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vs 갤럭시 스마트폰 비교
우연한 기회로 결국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ㅎㅎ 매일 두 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극명한 장단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갤럭시냐 아이폰이냐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아이폰 11과 갤럭시 노트20입니다.
01 스마트폰 디자인, 마감
사실 스마트폰 디자인에 대해서는 안 다루려고 했습니다. 호불호가 워낙에 갈리는 부분이라, 하지만 저의 의견은 이렇습니다. 우선 아이폰 11을 사용 중인데, 생각보다 마감 품질이 우수한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뽑기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폰 후면 모서리에 단차가 좌우가 조금 달랐으며, 카메라를 감싸는 메탈 부분에 스크레치가 쉽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12의 두툼한 베젤과 거대한 상단 노치를 보고 있으면 '왜 아직도 발전이 없나..'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갤럭시의 경우 디자인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명확히 없는 게 (충성) 고객을 더 확보하지 못하는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됩니다. 좋게 말하면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것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아직도 아이덴티티를 찾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지금 사용 중인 노트20 울트라의 얇은 베젤과 전면 스크린에 카메라 펀치 홀 스크린을 보면, 확실히 갤럭시 스마트폰의 발전은 놀랍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디자인에 대해 저의 의견을 정리하면 아이폰은 확고한 아이덴티티와 아름다운 본체 디자인을 갖고 있으나 전면 스크린을 보고 있으면 한숨이 나온다. 갤럭시의 경우 뚜렷한 이미지가 없어서 아쉬우나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 노치도 없고 깔끔한 스크린은 정말 마음에 든다.
02 스마트폰 기본 기능
두 스마트폰의 가장 큰 차이는 기본 기능에 있다고 봅니다. 아이폰은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앱을 설치하여 사용하도록 하는 반면, 삼성 갤럭시는 다양한 편의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갤럭시는 상대적으로 기본 앱이 많은 편이고 아이폰은 단출하게 출시됩니다.
쉽게 말해 네이버와 구글의 차이입니다. 네이버는 복잡하지만, 정말 많은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구글은 심플하지만 원하는 기능을 찾으려면 한 두 번은 더 클릭해야 네이버와 같은 일을 수행할 수 있죠. 결국 서양 감성과 한국 감성의 차이입니다ㅎㅎ
가장 간단하게 비교를 하면 아이폰은 꼭 한 번을 더 눌러야 설정이 가능한 게 많습니다. 예를 들면 문자를 삭제할 때도 갤럭시는 바로 삭제 버튼이 보이는 반면 아이폰은 한 단계 더 누른 뒤에서야 삭제 버튼이 나타납니다. 블루투스 연결도 쓸데없이 중간에 과정이 한 번 더 있죠. 또 아이폰의 알림 창과 상태바가 분리되어 있어 한 번에 볼 수 없는 반면 갤럭시는 한 번만 스크린을 내리면 모든 설정과 알림 확인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뒤로 가기와 홈 버튼이 있어 아이폰과 비교가 안되게 편리합니다. 아이폰은 화면 곳곳에 있는 뒤로가기 버튼을 찾아서 눌러줘야 하며, 홈으로 가려면 반드시 화면은 쓸어 올리는 제스처를 취해야 합니다..
아이폰에서 제일 불편한 건 음량 설정.. 예를 들어 게임을 하면서 통화를 하는 중이었다고 가정할 때, 갤럭시의 경우 음량 버튼을 누르고 펼쳐보기>미디어별 음량 조절을 하면 게임을 닫지 않고도 쉽게 게임 음량을 낮출 수 있는 반면, 아이폰은 통화 중이면 게임 음량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게임 내에 설정에 들어가서 게임 음량을 낮춰야 하는 큰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점.. 위젯 기능.. 아이폰에서 위젯 기능은 그냥 장식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구글 캘린더를 하나의 스크린에 크게 표시하고 싶은 경우 갤럭시는 위젯 추가 후 위젯 창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여 표시할 수 있는 방면에 아이폰은 위젯 수나 자유도도 매우 한정적이고 결정적으로 크기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달력을 위젯으로 등록하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죠..
반대로 스마트폰을 다룰 줄 모르거나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갤럭시의 다양한 메뉴는 좀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기본 기능이 한정적이라 상대적으로 화면 구성이 단출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선호하는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가능 큰 장점이 남았습니다. 바로 다른 애플 디바이스와의 호환입니다. 이건 정말 지금의 애플이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의 궁합은 어마어마합니다. 대용량 파일을 공유할 때나 핫스팟을 제공할 때, 영상 통화나 문자 수신 등 무궁무진합니다. 현재는 갤럭시에서도 유사한 기능들을 대부분 지원하지만, 성능면에서는 여전히 애플의 호환성이 더 높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과 자유도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갤럭시의 불교 불가한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반면 애플은 깔끔하고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03 게임 체감 차이
게임 시 쾌적한 기기는 아이폰이었습니다. 로딩 속도나 배터리 측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더 좋을 때도 있었으나, 롤 같은 모바일 게임에서 게임하기 편한 건 아이폰이었습니다. 예로 노트20 울트라와 아이폰11으로 각각 모바일 뱅뱅(롤)을 플레이하면 1년 전에 나온 아이폰11의 최적화가 최신 기종인 노트20 보다 좋게 느껴졌습니다.
아직 노트20 울트라와 동급일 수 있는 아이폰12 프로로 플레이한 적은 없지만, 아이폰12가 더 게임하기에 좋을 거라 예상됩니다. 단 xBox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건 노트20이기 때문에 엑스박스 게임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노트20가 적합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 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이 아이폰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이점에서는 갤럭시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아이폰은 가장 최근에 나온 12도 배터리가 상당히 작아서 오랫동안 게임을 할 때는 걸림돌이 될 것 같습니다.
04 결국 나의 선택은?
여러 아이폰 기기와 많은 갤럭시 기기를 사용하면서 저에게 맞는 건 갤럭시였습니다. 마음대로 테마와 디자인을 꾸미고 아이콘을 배치할 수 있으며, 위젯의 활용도 아이폰보다 훨씬 높습니다. 게다가 배터리 용량도 더 크고, 결정적인 건 삼성 페이.. 삼성 페이만 있는 교통카드, 신용카드가 필요 없을 정도로 편리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뒤로가기 버튼ㅋㅋ 뒤로 가기와 홈 버튼이 있는 갤럭시는 정말 무지무지 편리한 반면 아이폰은 이 점에서는 정말 불편했습니다.
사진 같은 경우 본문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선호도의 차이입니다. 아이폰은 따뜻하고 감성 있는 인물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반면, 아이폰으로 풍경을 찍으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갤럭시의 경우 인물 사진보다 풍경 사진이 정말 잘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점입니다. 전면 스크린에 작은 카메라 홀, 화면 지문인식, 플렉시블 스크린 도입 등등 다양한 혁신을 시도한다는 게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들 같은 경우 팀 쿡 이후로는 혁신도 없고 수익률 극대화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솔직히 실망스럽습니다.
세계 스마트폰의 시초, 최고의 브랜드 가치가 있는 애플이 혁신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점차 혁신이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2도 혁신은 전혀 없었고 충전기를 빼는 등 수익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많은 실망을 하였습니다. 부디 다음 아이폰에서는 다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아이폰12 디자인은 정말 인정합니다ㅎㅎ 얼마나 예쁘던지 갖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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