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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미술, 사진

구피 키우는 방법과 주의사항 (초보 열대어 추천)

by eatyourKimchi 2023. 6. 30.

 

키우기 쉬운 열대어 '구피'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열대어 구피를 소개하면서 구피를 키울 때 주의사항도 같이 공유해 보겠습니다. 먼저 자취생으로 집에 구피만 있어도 활기가 띄는 게 여러 가지로 키우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우아한 꼬리가 너무 예쁘고 번식도 쉬워서 더욱더 키우는 보람이 있죠ㅎㅎ 대신 한번 입양하면 최선을 다해서 관리해 줘야겠죠?

 

 

 

구피 키우는 방법과 주의사항 (초보 열대어 추천)

 

 

 

 

 

구피는 어떤 열대어일까요?

 

 이름도 귀여운 구피(Guppy)는 원산지가 남미인 열대어로 특이하게도 암컷은 6cm 수컷은 3~4cm 까지 자랍니다. 실제로 암컷은 수컷에 비하면 무늬도 없고 뚱뚱한 게 상대적으로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습니다ㅎㅎ 아마도 새끼를 알이 아니라 직접 낳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수컷은 반면에 화려한 색을 띠고 있고 거대한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명은 2~3년으로 짧고 번식이 매우 쉽습니다. 작은 암컷도 한 번에 10마리씩 낳기 때문에 오히려 번식을 너무 많이 해서 관리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입문할 때는 아름다운 수컷만 여러 마리 사는 것도 좋습니다.

 

 

- 잘 보이지 않는 새끼 구피 -

 

 

 

 

물은 수돗물을 24시간 이상 뒀다가 줘야 하는데, 구피는 염소나 수온에 민감하기 때문에 한 번에 물을 교체했다간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적정 수온은 22~26도인데, 한여름에는 수온이 28도도 쉽게 넘어가기 때문에 그늘에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어항에 히터를 넣어주어 20도 이상은 유지하는 게 좋겠죠?

 

 

 

 

 

 

만약 기존에 어항이 있었다면, 아래와 같이 물온도를 맞춰주는 작업을 해주면 좋습니다. 추가로 어항에 물을 봉지에 물과 30분 동안 천천히 섞으면서 적응할 시간을 줘야 충격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구피는 순한 열어대어 이기 때문에 다른 순한 어종과 함께 키워도 좋으며, 이끼를 제거해 주는 달팽이나 새우들과 합사해도 서로 싸우지 않습니다. 저는 생이 새우와 기르는 중인데, 구피의 빅 똥을 새우들이 먹어줘서 밸런스가 참 좋습니다ㅋㅋ

 

 

구피 어항에 이끼와 똥을 먹는 생이새우

 

 

 

구피 종류와 특징

 

 구피는 막구피와 고정구피가 있습니다. 고정 구피는 같은 외형의 구피들끼리만 번식하여 색이 통일된 종을 말하고, 막구피는 다양한 색의 구피를 같이 번식하여 색이 혼종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고정구피는 근친교배가 발생하게 되어 막구피보다 면역이 약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좋아하는 고정 구피는 사실 인간의 욕심에 의해 탄생한 종입니다.

 

저는 지인에게 얻어온 막구피 세 마리와 고정 구피가 두 마리 있는데요, 최근에 번식하는 바람에 아직 아빠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ㅎㅎ (선유도 근처 사시면 거의 무료로 드리겠습니다ㅎㅎ)  폭풍 번식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어마와 새끼를 격리시켜 줬습니다.

 

 

 

 

 

 

구피 사육하는 방법

 

 구피는 물 온도와 밥만 잘 줘도 잘 크는 것 같습니다. 밥은 여러 번 나누어 주면 잘 큰다고 하여 아침과 저녁에 주고 있습니다. 구피 밥은 다이소에서 3,000원에 팔 정도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밥 종류는 플레이크와 알 형태가 있는데, 저는 플레이크를 선호하는 게 더 쉽게 먹는 것 같고 바닥에 갈아 앉아도 새우들이 잘 찾아 없애 줍니다.

 

어항은 유익한 박테리아 번식을 위해 돌이나 소일을 깔아주면 좋은데, 그렇게되면 청소하기는 좀 번거롭습니다. 저처럼 새우나 청소 어종을 키우는 분들이 아니라면 새끼들이 숨고 물고기도 쉴 수 있는 돌이나 집을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번식했을 때 어미가 새끼를 안 잡아먹습니다. (새끼들이 숨어야 함)

 

 

 

 

 

 

저는 어항에 수초와 새우를 넣어주고 가끔 스포이드로 똥을 제거해주니 환수(물교체)를 거의 1년 동안 하지 않아도 어항 수질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모래를 깔아놨더니 똥제거 하는 게 번거로워져서 모래를 까는 건 신중하게 하시길 당부드립니다ㅎㅎ

 

참고로 구피들은 밤에 잠을 자는데, 자신의 풍성한 꼬기를 바닥에 대고 자거나, 수초와 돌에 머리를 기대고 잡니다. 처음에는 용궁 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잠을 자는 거였습니다ㅋㅋㅋ 어찌나 귀엽던지,,

 

 

잠을 자고 있는 구피 (열대어)

 

 

 

글은 좀 길어졌는데요, 처음에 공부를 짧게 하고 막상 키워보면 금붕에 만큼이나 키우기 쉬운 게 구피입니다. 수명이 짧은 게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이지만, 매력이 넘치는 열대어라 저는 구피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키우다가 관리가 힘들어서 하천에 방류하시면 겨울에 전부 얼어 죽으니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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