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중에 튀김 오마카세가 있다고 해서 와이프랑 술 한잔하러 방문했다. 누가 추천해 준 건 아니지만, 구글 평점이 4.7로 높고 분위기도 좋아 보였다. 위치는 시부야역에서 엄청 가까우며, 튀김 오마카세 (덴뿌라)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사장님도 친절하고 맛이 좋아서 만족했다.
- KusiTok
- 2 Chome-19-3 Dogenzaka, Shibuya City, Tokyo
- 매일 오후 5:30~10:30,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81 3 3461 6669
- 구글 지도 : maps.app.goo.gl/YAjXDWdwrLxzhFGa6
KusiTok 위치는 시부야역 A0 출구에 가까이 있으며, 걸어서 몇 분이면 갈 수 있다.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테이블은 바테이블처럼 전부 키친을 바라보게 되어 있다.
단체로 온다면 다 같이 대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날은 일본 고객만 두팀 있어서 일본 현지 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다른 유명 식당은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시끄러운데, 여기는 조용해서 대화하기 편했다.
일단 현기증 나니깐 맥주부터 빠르게 주문했다.
기본 구성은 생양배추와 케첩, 머스터드, 소금 그리고 돈가스 소스 비슷한 소스다.
튀김은 먹다 보면 영혼까지 느끼해지기 때문에 생 파와 당근, 오이도 제공한다.
근데 한국인이라 그런지 매운 게 파밖에 없는 건 아쉬웠다.
차라리 양배추 피클을 줬다면 더 좋았을 텐데.
튀김은 주인 마음대로 주는 오마카세 방식이라 뭐가 나올지 기대됐다!
첫 튀김은?! 바로 소고기와 새우 튀김!
처음부터 궁극기 나오시는데, 너무 맛이 좋아서 와이프 얼굴에 미소 돌았다.
소고기는 질기지 않았고 튀김옷은 얇았으며, 새우도 살아서 통통거리는 신선한 맛이었다.
새우 튀김은 깻잎을 한 겹 입혀준 것 같았는데,
느끼함을 잡으면서도 향긋한 게 스고이 했다.
심지어 사장님이 한글로 튀김의 재료를 설명해 줘서 좋았다.
서툰 한국어지만 내가 뭘 먹고 있는지 이해하기엔 충분했다.
다음으로는 생선튀김.
재료가 신선한 것도 있지만,
눈앞에서 튀김옷을 입히고 튀겨내니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
게다가 기름도 한 번 닦아주니 덜 느끼해서 마음에 든다.
다음으로는 맛과 비주얼을 한 번에 매료시간 게 튀김!
집게발로 비주얼을 사로잡고 맛으로 감동을 줬다.
처음에는 강력한 아이들이 나오다가 점차 야채 튀김이 나오기 시작했다.
맛도 좋고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라 와이프랑 과식을 해버렸다.
튀김만 이렇게 많이 먹은 것도 오랜만인 것 같다ㅎㅎ
객관적으로 맛 평가를 하자면, 별 5개에 4.5 정도인 것 같다.
튀김 자체는 맛이 좋지만 곁들여서 먹는 반찬이나 소스가 조금 아쉬웠다.
사장님이 튀김 종류 별로 어떤 소스에 찍어야 할지 알려주지만,
칠리소스처럼 좀 달거나 매운 소스가 있었다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을 거고,
기본 야채가 전부 생이라 좀 질리는 감이 없지 않다.
2명에서 튀김 오마카세와 맥주 3 잔해서 1250엔 정도 나왔다.
튀김 오마카세지만 가격은 꼬치 개수로 카운팅되고, 꼬치 종류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른 것 같았는데, 영수증에는 전체 튀김 가격만 나와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개당 2~4천원 사이였던 것 같다. 구글 후기를 봐도 2명에서 가면 10~15만원 정도 나오는 것 같다.
맛도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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