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가는 방법과 시간, 비용 정리 (ft. 신혼여행)
몰디브로 가는 여정
신혼여행으로 몰디브를 가게 되면서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이동 시간에 놀랐습니다. 때문에 몰디브로 여행 가시는 분들은 미리 이동 시간을 참고하시도록 글을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몰디브 말레 국제공항에서 좀 떨어진 리조트로 가다 보니 더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ㅎㅎ
- 여정 : 한국 > 싱가포르 > 몰디브 > 리조트
- 이동 시간 : 6H 20m > 4H 50m > 1H
먼저 몰디브에 대해 위키백과의 힘을 빌려 설명하면,
몰디브 공화국(디베히어: ދިވެހިރާއްޖޭގެ ޖުމްހޫރިއްޔާ 디베히라제게 줌후리야, 영어: Republic of Maldives), 약칭 몰디브는 남아시아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로, 인도와 스리랑카 남서쪽에 있다. 국토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26개의 환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섬의 총수는 1,192개이다.
몰디브는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m에 불과해 수몰 위기에 처해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영토가 수몰될 날에 대비해 몰디브 국민들이 이주할 새로운 땅을 사들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몰디브와 기후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은 인도, 스리랑카가 최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호주도 고려 대상에 포함돼 있다.
몰디브에서 가장 높은 곳은 2m로 언덕이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평평합니다. 수많은 산호초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며, 제일 큰 곳이 수도인 말레입니다. 사실 십수 년 전부터 없어진다고 했으나 아직은 버티고 있는 모습입니다. 심지어 리조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고, 수도에는 수많은 빌딩이 건설되고 있었습니다.
몰디브는 직항이 없기에 환승해서 가야 하는데, 주로 싱가포르이나 두바이에서 환승하는 항공편이 많습니다. 이외에도 쿠알라룸푸르, 상하이 등에서도 환승할 수 있습니다. 환승 시간은 보통 짧게는 3시간부입니다. 환승을 반드시 해야 하기에 환승지에서 몇 박하면서 여행하는 일정도 괜찮습니다.
저는 싱가포르 환승이어서 갈 때는 3시간, 올 때는 2박을 싱가포르에서 머무르면서 여행했습니다.
항공권 가격은 당연히 환승이 길수록 저렴하지만, 환승지에서 10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며, 중국 항공사들이 저렴한 편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코드쉐어 형태로 운항하는 것 같은데, 장거리 비행이다 보니 기내 서비스가 다양한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요금은 준성수기 기준으로 12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성수기나 시간대가 좋은 편은 왕복 150만원이 넘어가기도 합니다.
** 최근에 대한항공으로 여행 갔는데 예전의 대한항공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일부 승무원들의 태도가 난 내가 주어진 업무에 충실할 거고 그 이상은 하지 않겠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이 태도가 표정에서도 드러나면서 술이나 간식을 요청하기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더 이상 대한항공은 추천하지 못하겠습니다. **
비행시간의 절반은 싱가포르를 가는데, 나머지 절반은 몰디브를 가는데 소요됐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몰디브 말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ㅎㅎ 여기서 다시 리조트로 가는 이동 시간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예쁜 곳은 경비행기나 몰디브 국내선을 타고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며, 바다는 좀 덜 예쁘지만, 시간을 절약하고 싶으면 말레에서 멀지 않은 스피드 보트를 타고 갈 수 있는 숙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경비행기를 타고 1시간 가야 되는 곳에 리조트를 잡았는데, 공항에서 리조트 직원을 만나서 리조트의 라운지로 이동하여 경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다시 1시간을 기다렸다가 경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을 이동해서 도착했습니다,,
이동 경로 : 한국 > 싱가폴 > 말레 > 리조트, 총 17시간 이상..
17시간 넘게 걸리는 여정은 신혼여행이라 가능했고, 몰디브가 바다에 수몰되기 전에 꼭 와보고 싶었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멋진 풀빌라와 아름다운 바닷속 니모, 바다거북이, 문어를 보면서 고생해서라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이것으로 몰디브로 신혼여행 오면서 경험한 이동 후기를 마치겠습니다ㅎㅎ
모두 행복한 몰디브 여행 되세요~!
